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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한국 근현대 자수 :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덕수궁 전시 추천, 서울 전시 추천, 덕수궁 자수전 전시

에디터 도리 2024. 8.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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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한국 근현대 자수 :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전시기간 - 24.05.01 ~ 24.08.04 

 

운영시간 - 화, 목, 금, 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가격 - 관람권 2000원

(덕수궁 입장료 별도)

 

* 모든 후기는 광고가 아닌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덕수궁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하는 전시는

자수전이라고 해서

근현대 시기에 작업됐던

자수들을 모아 놓은 전시였어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자수의 흐름을 보며

역사를 알 수 있었고 

또한 여성 역사까지 살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기간이 며칠 남았으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제작된 자수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근현대기 자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고

작품성이 뛰어나서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1. 백번 단련한 바늘로 수놓고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조선시대 자수!

 

도화서 화원이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수방 소속 궁녀들이 수놓은 궁수와 

민간 여성들이 제작한 민수로 나눠진다고 해요. 

 

궁수는 고아한 기품, 

민수는 강렬한 원색대비가 두드러집니다.

 

 

이렇게 예복에 자수가 들어간 것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일일이 자수로 만들었다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개항 이후 

고예 개념이 탄생하면서 

자수를 박람회에 출품하기도 합니다. 

 

남성 자수장인들이 성장하기도 하고 

궁수가 제작한 병풍이 아닌 

안주수 병풍이나 일본에서

제작된 병풍이 사용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작품!

일단 스케일이 엄청 나서

실제로 봐야 합니다. 

 

진짜 정교하고..

와 이걸 한 땀 한 땀 만들었다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더라고요.

 

 

 

2. 그림 갓흔 자수 

 

이번 공간에서는 

사적 영역으로 전수되던 자수가

공적 영역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예가 여성 교육의 핵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이때 자수가 현모양처를 위한

교육 중 하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입을 벌리고 봤던 자수들!

저 폭포수를 한땀한땀 표현하고

수박의 내부까지 보여준 것이 

진짜 대박이더라고요.

 

이때는 실이 지금처럼

다양하지도 않았을텐데

너무 멋있었습니다. 

 

 

엘리트 여성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를 공부하기도 했어요. 

전통 자수를 보급하고 경제 활동도 하면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했습니다.

 

 

자수전은 정말

실제로 보셔야 합니다!!

 

이 섬세함에 놀라게 돼요~

 

 

이렇게 아기자기한 

자수들도 있어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ㅎㅎ 

 

 

실제로 수놓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단체로 모여서 자수를 놓는 게, 

이런 자료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자수에 대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옛날에 했던

십자수도 떠오르고 신기했어요 ㅎ

 

 

두 번째 전시관은

이렇게 끝납니다!

 

한 층마다 작품이 아주 많아서

한 공간을 보는데

작품들이 굉장히 많아서

한 2시간은 기본으로 걸리는 것 같아요.

 

전시장에 방문하실 때는

꼭 여유롭게 가셔야 합니다 ㅎ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복도에도 자수와 관련된 

작품이나 자료들이 있습니다. 

 

같이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우주를 수건 삼아

 

광복 후 자수는 

문화예술계 전체의 기치에 동참하게 됩니다. 

 

자수는 추상화와 전통의 부활이라는

두 갈래로 전개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수는 추상을 

적극 수용하게 됩니다. 

 

기존의 자수 작가들은 

비단 외 다양한 재질의 바탕천과 실, 

그리고 의외의 재료를 사용하며 

추상을 실험합니다!

 

 

이때 자수를 보면

색상도 화려하고 앞에 비해 

추상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런 작품들이

추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자수는 재료와 시간을 낭비하는 

현대화해야 하는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점점 퇴조의 길을 걷게 됩니다.

 

 

4. 전통미의 현대화

 

이후 자수는 산업 공예로 

그리고 보존 계승해야 하는 

전통 공예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때 동양 자수가

주목을 받기 시작해요! 

 

 

병풍에 그려진 동양 자수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1960년 이후 자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수 수집과 연구, 전시가 이어졌습니다. 

 

자수 박물관도 생기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자수장이 생기는 등

자수의 계승과 현대화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 마무리 단계에

이렇게 거대한 전시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작품들이

다 자수로 만든 거예요! 

 

팔상도를 하나씩 보는데

와 진짜 스케일에 놀라서

계속 감탄만 했던 것 같습니다.

 

 

 

 

 

굿즈샵

 

굿즈샵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의

굿즈를 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 

손수건이 탐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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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최근에 본 전시 중에

가장 스케일이 큰 전시가 아닐까 싶어요. 

 

카테고리에 따라 관이 4개나 있고

작품도 많아서

정말 알찬 전시였습니다!!

 

우리나라 자수의 섬세함에

놀라고 싶다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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