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후기] 2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슈퍼주니어 <슈퍼쇼 9> (feat. 구퍼쇼)

엘프로 살아온 지 어언 8년.
매년 콘서트며 앨범이며 떡밥이 넘쳐서
덕질을 쉰 적이 없는데
코로나로 콘서트를 한참 동안이나 못 갔었어요ㅠㅠ

그리고 그렇게 기약 없이 2년을 기다린 슈퍼쇼.
8퍼쇼 때 한 번인가 가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드디어 한다는 얘기에 미친 듯이 티켓을 잡았죠 ㅎㅎ

6시 땅 되자마자 미친 듯이 뛰어서
종합운동장 도착~~

도착했는데 온통 파란색이라
오늘 콘서트에 드레스 코드가 있었나 1차 어리둥절.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흠뻑쇼에 2차 어리둥절 및 당황.
오늘 콘서트 끝나고 집에 어케 가지 막막 그 잡채였어요…;;

진심 잠실 민주당 세상이었어요.
왜 하필 파란색이 드레스 코드인지 ㅎㅎ..

글고 슈퍼쇼는 현수막도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거든여ㅡㅡ

스엠아 크게 좀 달아라?
이 할미는 보이지도 않는다…

도착하니까 6시 반쯤 돼서
바로 응원봉 연동하고 들어갔어요!

응원봉 연결이 잘 안 되거나
모르는 사람은 공식 응원봉 연동 부스가 있으니
이용해도 될 듯요~

근데 뭐 한 번이라도 슈퍼쇼 온 사람들은
익숙하쥬? ㅋㅋㅋ

콘서트 앞에서
이런 인증샷 필수인 거 아시져?

실내체육관에 걸린 포스터 한 장 찍어주고
티켓도 한 장~

쉴 곳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2층은 위쪽으로 올라가야 해서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막콘 때는 e구역을 잡아서
아마 플로워로 들어갈 듯해요.

오늘은 2층 14구역이였는데
자리가 너무 좋고
시야도 잘 보여서 대만족.

이건 살짝 줌한 건데
자리가 가운데 쪽이어서 진짜 잘 보였어요.

그리고 14구역이 중앙 쪽이라 그런지
초대석이더라구여~

어쩐지 시작부터 누가 왔다 갔다 하더니
엔시티 드림이랑 우리의 아버지 수만 리가
제 뒤쪽에 있어서 완전 근거리에서 봤어요 ㅎㅎ
사실 엔시티 드림이라고 오빠들이 말해줘서 알았고…🥲
옆에서 수만 리가 응원봉 막 흔들리고 코치하더라고요 ㅋㅋ

이거 뭐라고 했는데..
접어서 사용하라고 하길래
첨에는 부채인 줄 ㅋ_ㅋ

근데 알고 보니 박수 대신 치는 거였더라구여
소리도 엄청 커서 콘서트장에서 일당백 했어요 ㅋㅋ

본격적인 콘서트 시작.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첫 곡이 ‘burn the floor’ 였어요.

앞부분은 빨간 끈을 이용해서 춤추고
원래 안무였던 작은 조명까지 활용해서
전에 공개했던 퍼포먼스 비디오처럼 안무 보여주는데.

이때부터였어요.
아드레날린 폭발하고 예전에 한참 덕질하던 때의
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한 게 ㅎ

내 마음처럼 불타는 무대.

이것저것 노래했는데
앞부분은 너무 정신 놓고 봐서 기억이 없네요🙃

이번 신곡 망고 무대도 하고
멘트도 하고 하다가
개인과 듀엣 무대 스타트!

동해가 핑크색 패딩 점퍼 입고 나와서
춤추는데 오프닝 틀렸다고 ㅋㅋㅋ

려욱이는 발라드 한 곡 때리고
드림스 컴 투르 부름 ㅋㅋㅋㅋ
진심 에스파 뺨치게 열심히 추더라고요 ㅋㅋ

려욱이 안 그래도 목소리가 바다 슨생님처럼
청량하고 맑고 하이한데
저 노래 부르니까 진짜 smp에 맞는 목소리였어요.

내가 좋다 못해
사랑하는 슈퍼주니어 크라이ㅠㅠ

도로시 불러줬음 했는데
크라이 앨범 중에 ‘할 수 없는 일’ 불러줬어요.

이거 부르자고 하니까
규현이가 이 노래 뭔지 몰랐다는 후문이 ㅋㅋㅋ

내 최애 규현 오라버니…
내가 휴덕을 하다니 미친 짓이였어.

당신만 보면 도라 버려…

이건 단체곡 부르는데
무대가 너무 예뻐서 미친 듯이 찍었네요.

저 꽃 같은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사실 우리 오빠들 미모가 최고 아름다웠죠👍

아니 글고 ㅋㅋㅋㅋ
슈주 콘서트는 언제나 웃긴데
이번 vcr 너무 웃겼어요.

‘음악의 신’ 콘셉트로
진정한 음악의 신이 누군지 밝히는 건데
각자 유명한 작곡가처럼 하고 나와서
콩트도 하고 무대도 보여주는뎈ㅋㅋㅋ
진심 광대 터지는 줄 알았네요.
최근에 이렇게 웃었던 적이 있었는지 ㅋㅋ

규현이는 규차르트였고
동해는 동토벤,
혁재는 비발디 ㅋㅋㅋ

근데 첨에 비발디 소개할 때
도레미파솔라시발디 이래서 바로 장면 전환ㅋㅋㅋ

특 오빠는 음악의 어머니로 나왔는데
가발 보고 멤버들이 비숑 아니냐고 해서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그리고 려욱이는 가발 잘못 가져와서
려욱이 어머님 되곸ㅋㅋㅋ

혁재는 가발 보고 누가 목도리라곸ㅋㅋㅋ
진심 미친 멤버들 ㅋㅋㅋㅋ

이 분장하고 스파이랑 마마시타랑
한 곡인가 두 곡 더 불러줬어요.

스파이를 불러주다니…!!!
사실 저희가 보고 싶은 건
안무가 들어간 스파이라구여ㅡㅡ

무슨 뮤지컬처럼 편곡해서 불러서
갑자기 분위기가 웅장해지더라구여 ㅋㅋ

참고로 말씀드리면
돌출이 진짜 좋은 거 같았어요ㅠ

저는 무대를 잘 보고 싶어서 중앙으로 갔는데
멤버들이 초반부터 돌출 무대로 엄청 가더라구여.

규현이는 오른쪽
혁재는 왼쪽

지금이라도 티켓을 오른쪽으로 바꾸고 싶네요 ㅎㅎ…

이건 오늘 자로 최애가 된
규현 광화문에서 락버전 ㅋㅋㅋㅋ

듣다가 이건 소장각이다 해서
바로 영상으로 찍었어요ㅠ

저도 광화문에서를 천 번 넘게 들어서
이제 새로운 버전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완전 경기도 오산 ㅋㅋㅋ

너무 신나고 오빠도 약간 긴장한 게 보여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언제나 신나는 쏘리쏘리.

최애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
초, 중딩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참 신나고 좋아요.

갑자기 미인아 부르고 공연이 끝나서 뭐지? 했어요.
오빠들도 여기서 공연이 끝나는 줄 몰랐다고 ㅋ

앵콜 이벤트도 야무지게 하고
오빠들 마무리 멘트하고 사진 찍고 콘서트 끝!

이건 마무리 멘트에서 웃겼던
슈퍼주니어 사이버 가수 썰.

살아서 움직이는 슈주 봐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너무 색깔이 예쁜 슈봉💙💙
끝나서 나갈 때까지 이 색이라서
평생 간직하고 싶었어요…ㅎ

옆 사람이랑 친해져서
마지막에 셀카까지 찍고 헤어졌어여 ㅎㅎ
낯가리는 인프피가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이제 남은 건 규현 솔콘인가요…???
스엠님들 제발 부탁드림다~~~🙌🙌

무튼 왜 올콘을 안 뛰었지 싶을 정도로
재밌고 신났던 콘서트 후기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