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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 <NewJeans(뉴진스) - Attention>, 소녀들의 젊은 날을 더욱 찬란하게

에디터 도리 2022. 8.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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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한데.

케이팝을 사랑하고 SM 엔터테인먼트에 진심이었던 사람은 알 것이다. 우리가 케이팝에 열광하던 그 시절 민희진이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민희진 걸그룹'으로, 민희진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걸그룹이라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비밀의 상자가 열렸다.

노래는 총 3곡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Attention>이다. 팝 기반의 댄스곡으로, 전원이 10대인 만큼 노래 자체에서도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이 드러난다. 노래 자체가 강렬한 비트가 없다 보니 처음에 들었을 때는 뇌리에 박히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랑비에 속옷이 젖어들 듯 야금야금 스며들게 된다. 특히 청량함의 정점인 후렴구는 풍성하게 퍼지는 멤버들의 목소리와 탄산이 톡톡 터지는 멜로디에 중독될 수밖에. 엄청나게 가창력이 보이는 노래는 아니지만 MZ 세대 특유의 힙하고 그루비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트렌디한 노래다.

또한 뮤비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뉴진스의 뮤비는 10대, 딱 그 시기에만 감아낼 수 있는 분위기를 제대로 포착해낸다. 괜히 성숙하게, 괜히 어른스럽게 표현하지도 않는다. 이 점은 같은 하이브에서 데뷔한 르세라핌과 완전히 다른 결이다. 르세라핌은 데뷔하자마자 선정성 논란이 제대로 일었는데, 뉴진스는 이런 논란을 완전히 피해 간다. (민희진과 관련해서 다른 논란이 있는 것은 안다. 이런 논란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었기에, 사실 여자로서 흐린 눈을 할 수 없지만... 이번 글에서는 좋은 점만 노래에 대한 좋은 점만 쓰고자 한다.) 그 나이대의 소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감정들이 영상에 제대로 담긴다. 이게 민희진이 능력 아닐까 싶다. 엄청난 자극 없이, 굳이 뭔가를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매력을 담아내는 것. 그래서 많은 팬들이 민희진에 대해 계속 기대감을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티저 없이 냅다 뮤비부터 선보이는 당돌함. 가수에 대한 당당함, 뮤비나 노래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멤버들 역시 크게 포인트를 주지 않고 등장한다. 다 비슷한 길이의 긴 생머리. 신인이라면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염색을 하는데 뉴진스는 그런 게 없다. (레드벨벳이나 스테이씨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

뉴진스는 제대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그녀들이 부른 노래 <Attention>처럼 말이다. 이들이 새로 써 내려갈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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