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왓챠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한 가지. 바로 누구보다 콘텐츠에 진심이기 때문이죠. 넷플릭스가 인기 있는 콘텐츠, 주력 콘텐츠에 올인하는 대기업이라면 왓챠는 비주류, 모퉁이에 있는 콘텐츠를 재조명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이게 있다고?’하는 작품들이 많은 것이고요. 그리고 이 작품도 왓챠의 콘텐츠 사랑에서 기반이 된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늘 앵글 안에 있던 배우들이 앵글 밖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취향대로 만든 영화 . 프레임 안에서 연기하던 배우들이 프레임 없이 목소리를 낸다는 제목처럼 각기 다른 배우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 . . . . 01. 박정민 감독 - 감투를 쓴다는 말이 초등학생에게는 어색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이 나이대에 이만한 명예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