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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후기] <마스크걸>, 자극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운 마라맛 드라마! (관전 포인트, 결말, 스포 ㅇ)

에디터 도리 2023. 8. 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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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스트리밍 - 넷플릭스 
공개일 - 23.08.18
장르 - 공포, 스릴러, 범죄 
전체 - 7부작, 410분 
출연 - 고현정, 안재홍, 엄혜란, 나나, 이한별 등

안녕하세요. 
혹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스크걸> 드라마를 보셨나요? 
 
저는 웹툰이 공개됐을 때부터 
기대하던 작품이라 
올라오자마자 바로 감상을 했는데요. 
 
총 3부로 구성된 긴 웹툰을 
영상으로 짧고 굵게 줄여놨더라고요.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아직 감상 전이라면
몇 가지 감상 포인트를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


01.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진 세 명의 미모 

웹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라마에는 총 3명의 미모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마스크걸로 활동할 때의 미모이고요. 그다음은 성형을 하고 변신을 한 미모, 마지막은 교도소에 가서 얼굴이 망가진 미모입니다. 각기 다른 얼굴과 사연을 가진 인물인 만큼 드라마에서도 세 명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했는데요. 이미 캐스팅이 공개되었던 배우 나나와 고현정을 비롯하여 신인배우인 이한별이 주인공 김모미로 분해 연기를 펼쳤습니다. 
 
세 배우 모두 다른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웹툰의 그림체와는 싱크로율이 엄청나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처한 위기가 다르다 보니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보는 맛도 있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 파격적인 스토리로 흥미진진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02.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웹툰은 총 3부로 되어 있어, 각 인물의 나이대 별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인물에 따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지고 있어요. 다시 말해, 각각의 주인공의 서사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웹툰과 다른 전개라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싶었는데요. 나중에 보고 나니 개성이 뚜렷한 각각의 인물에 포인트를 잡아준다는 면에서 좋았습니다. 소제목이 인물 이름으로 되어 있어, 한 화당 그 인물의 서사에만 집중하면 돼서 몰입감이 더욱 높았고요. 웹툰에서는 주인공에 비해 약하게 그려졌던 캐릭터들이 더 개성 있게 표현되어 인물이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졌습니다. 


03.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파격 변신

1화와 2화를 보면서 저는 감탄을 계속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주오남으로 변신한 안재홍 배우 때문이었습니다. 몇 십억을 줘도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소위 말하는 변태 덕후 역할을 찰떡 같이 소화해 냈는데요. 솔직히 보다가 거부감과 역함이 들어서 힘들 지경이었어요. 특히 변태 같은 일본어를 할 때는 더더욱이요. 
 
게다가 분장을 2시간 동안 해서 외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요. 거의 캐릭터에 접신한 수준이라 놀랐답니다. 

그리고 염혜란 배우. 이미 <더글로리>에서도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줘서 한 번 놀란 바가 있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아들을 잃은 후 점점 미쳐가는 엄마 역할을 해서 극의 재미를 높였습니다. 총을 들고 나올 때는 전작의 선한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이라 눈빛에서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뒤로 갈수록 파국을 맞이하며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연기에 경의를 표했답니다.


04. 웹툰과의 비교

아무래도 원작이 있다 보니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매우 비슷합니다. 특히 앞부분은 조금 축약된 거 외에는 스토리가 아주 비슷하죠.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살짝 달라지는데요. 
 
제가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춘애와 미모의 관계입니다. 웹툰에서는 둘이 사이가 매우 안 좋은 걸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둘이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더라고요. 이런 점이 동성애라고 표현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처지에서 오는 동정이나 우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둘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기에 더욱 공감하고 힘을 합칠 수 있었던 거죠. 
 
그런 점 외에는 결말까지 똑같았습니다. 약간의 디테일을 제외하고 모미가 탈옥을 하고 딸을 구하려다가 죽는다는 것은 똑같죠. 이미 아는 결말이지만 어떤 부분이 생략되고 어떤 부분이 강조되었는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가 있을 거예요.


05. 신인배우들의 향연 

<마스크걸>에는 이미 알려진 배우들도 나오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일단 마스크걸 역할을 맡은 이한별 배우. 저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개성 있는 마스크를 배우가 있는지 몰랐어요. 게다가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완벽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췄으면 해요. 
 
그리고 김춘애 역할을 맡은 한재이 배우. 나나와 거의 흡사한 미모라고 나오는데, 나나와는 다르게 예쁘고 개성 있는 마스크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게다가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춰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외에 김미모 역할을 맡은 신예서 배우나 김예춘 역할을 맡은 김민서 배우 등 모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인데 완벽한 연기력을 펼쳐줘서 좋았습니다.   


06. 후기 

 
저는 드라마를 보기 전 시사회 후기부터 찾아봤는데요. 재밌다는 의견도 있지만 굉장히 자극적이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근데 드라마 내용 자체가 자극적일 수 밖에 없더라고요. 1화는 외모지상주의와 불륜이 주가 되고, 2화는 강간, 살인, 3화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현실 4화는 여자 폭행 및 살인, 5화는 학폭, 왕따 등 마라맛 이야기만 모아서 내용을 전개하니 맵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너무 스토리를 견디기가 힘들어서 쉬었다가 보곤 했어요. 또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도 들어서 약간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오래 쉴 수는 없었다는 후문.
 
그리고 솔직히 주인공인 모미가 너무 불쌍해요.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로, 박수와 환호 대신 비난을 받아야 하는 그녀는 무슨 죄가 있을까요? 그리고 강간이나 성폭행까지 당해서 사람까지 죽이고. 이런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그녀의 처지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위기에 놓인 주인공이 할 수 없는 것이 살인이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완전 하이퍼리얼리즘. 다가오는 차디찬 현실에 슬프기도 하고 개탄스럽기도 했고요.
 
스토리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제가 마스크걸 웹툰을 좋아했던 건 각 편마다 무게감 있고 비중 있게 다뤄줘서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성형 수술을 하고 난 뒤의 모미 이야기가 너무 생략이 되어서 가운데 부분에서 중심을 잃은 것 같더라고요. 뒤로 갈수록 몰아붙여서 재밌기는 했지만, 가운데가 너무 뻥 뚫린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7부가 아닌 8부, 9부 정도로 내용을 늘려서 세 명의 인물을 3화 정도씩 공평하게 배분하면 어떨까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들. 이건 웹툰에서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 매우 불쾌하고 역겨워도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웹툰보다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니 혼자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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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고 캡사이신 가득한 드라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었습니다.
 
아직 <마스크걸>을 보지 않으셨다면 
제 후기를 읽고
한 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해요. 
 
100% 현실을 반영한 내용에, 
파격적인 스토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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