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서울
- 노상호 개인전 (홀리)>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85 아라리오갤러리
영업시간 - 화 ~ 토 11:00 ~ 18:00
(정기휴무 매주 일, 월)
전시기간 - 24.02.29 ~ 24.04.20
가격 - 무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시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 전시는 제가 3월쯤에 본 전시였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전시는 감상하고 정리하고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아서
늘 전시 후기가 늦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창덕궁 근처를 지나다
익숙한 작가님의 전시가 있어서
감상하게 됐는데요.
노상호 작가님의 전시입니다.
작가님은 혁오 밴드 때문에 알게 돼서
흥미롭더라고요.
아라리오 갤러리가 있고
뮤지엄이 있는데,
노상호 작가님의 전시는
갤러리에서 진행됐습니다!
저는 위치를 잘못 찾아서
시간을 조금 지체했습니다!
전시는 1, 3, 4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마다 개성이 확실했어요!
전시의 이름처럼
전반적으로 작품들은
홀리스러운, 성스러운 느낌이 가득했어요.
1층 전시장에서는
노상호 작가가 AI가 만든 이미지를 사용하여
구성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AI의 경우 아직 완벽하지 않기에
이상한 모양이 나오기도 하고,
약간 판타지적인 느낌이 나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작품이지 싶었는데
이런 디지털의 기술적 오류를 이해하면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작품이 더욱 인상적이었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이 거대한 눈사람이 우리를 반기는데,
귀여운 눈사람이 약간 사악하게 웃고 있고
불에 타고 있는데 전혀 녹지 않는 모습이
되게 생경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사슴 그림이 많았던
두 번째 전시장.
작가님의 그림체 작체가 되게 신비스러운데
그림에 사용된 오브제들 역시
신비스러워서 더욱 이런 분위기가 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사슴들의 모습이
아주 독특합니다.
AI 오류의 결과지만
약간 섬뜩하기도 한 그런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눈사람!
불 앞에 있으면 눈사람이 녹는데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함께 있는 것들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계속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과연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반영된 그림일까?
이 부분은 AI의 작업일까? 등등이요.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
눈사람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작은 눈사람들이
모두 홀리했던 작품입니다.
눈사람만 보면 귀엽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김동희 작가와
협력한 작품으로
빈티지 옷장에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귀여운 눈사람 작품들이 한가득!
개인적으로 탐났던
카펫입니다.
제가 이번 전시를 보고 나서
작가님에 대해 찾아봤는데
매일 꾸준하게 드로잉을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작품이 많고
또 작품의 범주도 다양한 것 같았어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전시!
AI와 미술의 접목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도래한 디지털 세상이 무섭기도 하고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던 전시 같아요.
.
.
.
.
.
전시는 이미 끝났지만
너무 좋아서 후기를
남기지 않을 수 없었던 전시였습니다!
다음에 또 노상호 작가님의 전시가 열린다면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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