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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추천] <산책 - Take a walk>, 산책하듯 감상하면 되는 여름 느낌 간직한 전시

에디터 도리 2023. 6. 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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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Take a walk>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운영시간 - 수~일 11시 ~ 18시 (입장마감 17시)
(월, 화 정기 휴무)

안병석, 바람결 - 강변에서

요즘 석파정에서 핫한 전시가 
진행 중인 거 아시죠? 
바로 요시다 유니 전인데요. 

이 전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한 층에서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층에서는 다른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바로 <산책 - Take a walk>입니다. 
산책하듯 가볍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풀과 꽃이 가득해서 여름에 딱 맞았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전시라서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종학, 개나리

이번 전시의 작가는 총 11명인데요. 
 
권영배, 김종학, 도성욱, 손장섭,
안병석, 오치균, 이대원, 임직순,
전병현, 정건모, 황재형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병현, Blossom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 
이 작품은 가까이에서 봐야해요. 
 
꽃은 보통 화사하고 뽀얗게 표현을 하는데
이 작품은 그에 반해 울퉁불퉁하고 
거친 느낌으로 꽃을 찍어 놓았더라고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지만 
멀리서보면 또 꽃이 제대로
표현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이직순,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 이대원 능원
이직순,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 이대원 능원

산책 길에서 볼 수 있는 산이나 능원.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게 
산책 콘셉트로 작품을 구성해
놓은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오치균, 소나무길

마치 산책길 같지 않나요? 

백자 달항아리

전시장의 가운데는 달항아리 세 점이 있었어요. 
달 항아리는 언제 봐도
영롱함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산책 전시에서 만날지 몰랐던 터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도성욱, Condition-Light

 

도성욱, Condition-Light

마치 안개 낀 어느 날의
산책길 같은 느낌이 들죠? 
 
마치 새벽녁의 숲길 같기도 하고요.

 

황재형, 고목
황재형, 선달그믐

 

이건 여름과는 살짝 거리가 먼 
가을이나 겨울의 산책길 같았어요. 
 
쓸쓸하고 어딘가 추운, 
약간 시린 느낌이랄까.
 
이제 보니 이 전시에는 
산책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계절이 다 묘사되어 있네요. 

작품 아래에 있는 글이 인상적이라서 
한 장 찍었습니다.
 
'큰 산을 건너려면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오치균, 뉴욕 지하철

이렇게 전시는 끝이 났습니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전시보다 
계절감에 맞는 전시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전시를 보고 4층으로 올라가
석파정을 산책하면
전시의 여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석파정에서
찍은 여름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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