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Take a walk>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운영시간 - 수~일 11시 ~ 18시 (입장마감 17시)
(월, 화 정기 휴무)
요즘 석파정에서 핫한 전시가
진행 중인 거 아시죠?
바로 요시다 유니 전인데요.
이 전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한 층에서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층에서는 다른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바로 <산책 - Take a walk>입니다.
산책하듯 가볍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풀과 꽃이 가득해서 여름에 딱 맞았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전시라서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전시의 작가는 총 11명인데요.
권영배, 김종학, 도성욱, 손장섭,
안병석, 오치균, 이대원, 임직순,
전병현, 정건모, 황재형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
이 작품은 가까이에서 봐야해요.
꽃은 보통 화사하고 뽀얗게 표현을 하는데
이 작품은 그에 반해 울퉁불퉁하고
거친 느낌으로 꽃을 찍어 놓았더라고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지만
멀리서보면 또 꽃이 제대로
표현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산책 길에서 볼 수 있는 산이나 능원.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게
산책 콘셉트로 작품을 구성해
놓은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마치 산책길 같지 않나요?
전시장의 가운데는 달항아리 세 점이 있었어요.
달 항아리는 언제 봐도
영롱함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산책 전시에서 만날지 몰랐던 터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마치 안개 낀 어느 날의
산책길 같은 느낌이 들죠?
마치 새벽녁의 숲길 같기도 하고요.
이건 여름과는 살짝 거리가 먼
가을이나 겨울의 산책길 같았어요.
쓸쓸하고 어딘가 추운,
약간 시린 느낌이랄까.
이제 보니 이 전시에는
산책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계절이 다 묘사되어 있네요.
작품 아래에 있는 글이 인상적이라서
한 장 찍었습니다.
'큰 산을 건너려면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렇게 전시는 끝이 났습니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전시보다
계절감에 맞는 전시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전시를 보고 4층으로 올라가
석파정을 산책하면
전시의 여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석파정에서
찍은 여름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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