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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 <강호연파>, 더현대 서울에서 혼밥하기 좋은 장소!

에디터 도리 2022. 10.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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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연파 밥굽남 - 더현대 서울점>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 강호연파

 

영업시간 - 10:30 ~ 20:30

여의도 근처에 업무 차 방문하면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더현대 서울에서 밥을 먹고 싶지만, 대부분 연인이나 가족 단위가 많아 혼자 밥 먹는 것이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찾는 곳은 <강호연파 밥굽남>이다. 일단 좌석이 1인석으로 되어 있고 인덕션도 혼자 쓸 수 있어서 남들 신경 쓰지 않고 혼자 밥 먹기 좋은 곳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나는 3시 넘어서 갔는데 사람도 많고 웨이팅도 조금 있었다. 그래도 혼밥 하는 사람이 많고 술을 팔지 않아서 회전율이 빠른 편. 5 ~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금방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 선불이다. 메뉴를 고른 후 바로 결제를 하면 되는데. 사실 이 점이 아쉽다. 처음 온 사람은 양이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니 먹다가 추가 주문을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것 같다. 먹다가 야채죽도 먹고 싶었고 소스로 달걀 간장소스도 시키고 싶었는데 다 먹지 못해서 아쉽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가 샤브샤브와 편백찜이다. 혼자 갈 경우에는 샤브샤브를 먹는 것을 추천하고, 둘이 갔을 경우에는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샤브샤브의 경우는 보통 소고기가 많은데, 여기는 특이하게 돼지고기가 있다. 그래서 돼지고기로 한 번 시켜보았다. 육수도 직접 선택이 가능. 가장 기본적인 멸치 육수와 살짝 매콤한 매운 해물 육수가 있다. 나는 매운 해물 육수를 선택했는데 칼칼한 게 마라탕 느낌도 나고 맛이 있었다. 

강호연파가 좋은 건 이렇게 1인 인덕션이 있다는 것. 다른 사람이랑 먹을 때처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다. 

 

그리고 테이블 앞에는 이렇게 소스 통이 있다. 소스는 총 3개다. 유자 폰즈 소스, 스위트 칠리 소스, 참깨 소스가 있다. 옆에 작은 종지가 있어서 여기에 소스를 따르면 된다. 소스는 각기 다른 맛이 있으니 꼭 3개 다 맛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소스를 선택하길 바란다.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이렇게 나온다. 야채는 청경채, 알배추, 숙주,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단호박 정도이고 이외에 만두와 떡, 어묵, 칼국수가 나온다. 생각보다 야채도 많고 고기도 많은 편이다. 육수를 한 5 정도로 팔팔 끓이면서 야채를 넣고 어느 정도 야채가 익으면 고기를 넣으면 된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처럼 빨리 익지 않는 편이고 더 푹 익혀 먹어야 하니 미리 넣어두고 건저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소스는 참깨 소스가 제일 야채와 잘 어울렸다. 육수가 맵다 보니 약간 매운맛이 나는 칠리 소스보다는 살짝 달짝지근하고 느끼한 소스가 괜찮더라. 유자 폰즈 소스도 매운 육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편. 소스 자체가 상큼한 편이라서 매운맛을 반감시키고 너무 묽어서 먹기가 힘들고 소스가 뚝뚝 떨어졌다. 매운 육수를 먹을 때는 참깨 소스를 강추!

생각보다 야채가 많고 고기도 많아서 먹다 보면 배가 부르다. 처음에는 야채가 다라 배가 찰까 싶었는데 국물과 함께 먹으면 꽤 양이 많은 편이다. 이때 화룡점정으로 칼국수를 먹으면 된다. 칼국수도 0.5인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한 3~4번 정도 건져 먹으면 남김없이 먹을 수 있는데. 탄수화물이 들어가면서 배가 부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쯤 되면 물이 마시고 싶은데. 여기는 따로 물을 주지 않는다. 식품관이라서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데, 따라 놓고 마실 수 있는 컵이 없어서 목이 마를 때는 직접 가서 물을 마시고 와야 한다. 솔직히 이 점이 너무 불편했다. 사람에 따라 매운 육수가 엄청 매울 수도 있는데 물이 없다니. 

남김없이 완벽하게 먹었다. 샤브샤브의 경우 여성 1인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인 것 같다. 양이 조금 많은 사람이라면 여기에 야채죽을 추가하거나 고기를 더 추가해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또 라면이나 칼국수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먹길! 


더현대 서울에서 혼밥 하고 싶다면 <강호연파 밥굽남>을 추천한다. 더현대 서울에 즐비한 맛집들에 비해 특색이 있는 건 아니고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지만 혼자서 빠르게 먹기 좋은 곳이다. 그래도 샤브샤브 맛에 너무 만족해서 다음에 방문하면 편백찜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다음에 편백찜을 먹게 되면 꼭 후기를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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