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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 <호호식당>, 성수에서 맛난 일본 가정식 맛집!

에디터 도리 2022. 10. 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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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식당>

장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5

 

영업시간 - 11:00 ~ 21:50 (브레이크 타임 14:40 ~ 17:00) 

 

예약 - 네이버 예약 가능 

성수 맛집 골목 쪽에 방문하면 늘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이 있다. 넓은 정원을 가진, 전원주택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서울숲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호호식당>이다. 성수점 외에 대학로 등에도 위치해 있는데 전반적으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약간 시골에 있는 한적한 식당 느낌이다. (물론, 웨이팅에 길어서 한적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일본 가정식을 파는 곳이다 보니, 인테리어 자체도 이 콘셉트를 살린 느낌이 강했다.

 

서울숲 맛집이 가득한 골목 시작점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다. 특히 이 마당. 정원에 초록 초록하게 나무나 식물들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틀 전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보통 한가한 시간만 예약이 가능하고 당일에는 줄을 서야 해서 밖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리가 음식점 자체가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그렇게 많이 웨이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가게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한적한 분위기. 흰색 가구와 벽지에 우드 시각으로 포인트를 줘서 무척이나 심플하다. 그냥 딱 들어가면 우리 집이 이랬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 것이다. 특히 라탄 소품이 많아서 따뜻한 느낌이 강했다. 테이블에는 수저와 컵, 보리차가 세팅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프라이빗한 느낌이라서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편! 단체 식사로도 좋고 아이들과 와서 먹기도 괜찮을 것 같았다. 

호호식당이 좋은 이유는 메뉴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앞에 이렇게 간략하게 메뉴가 정리되어 있고, 뒤에는 메뉴의 이미지가 하나씩 나와 있어서 음식 사진을 보고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받은 메뉴를 보니 음식 사진과 똑같아서 사진을 보고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메뉴는 정식류부터 파스타, 우동 등 다양한다. 일본의 대표 메뉴인 사케동 등 회가 들어간 메뉴도 있고 가츠나베나 부타가쿠니 등 일본식 메뉴도 존재한다. 곁들임 메뉴는 주로 튀김 위주고, 주류로는 얼그레이 하이볼도 판매 중이었다. 게다가 하우스 와인도 글라스와 보틀 형식으로 나눠서 판매하니 인원수에 맞게 시켜먹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나온 장국. 그냥 장국에 파가 들어 있었는데 맛있다.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장국인데, 살짝 슴슴하면서 입맛을 돋우는 것이 리필을 하고 싶을 정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우선 연어 스테이크 정식. 가격은 21,000원이라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후회가 없었다. 위에 마늘 후레이크가 가득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얼마나 부드러운지 살이 잘게 부서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살짝 짜다고 했는데. 함께 나온 밥과 먹으면 간이 딱 맞았다. 레몬즙을 뿌리고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그리고 사케동. 가격은 16,00원으로 일단 비주얼이 끝내준다. 연어를 10점 정도 올려주는데 크기가 크고 두꺼워서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다. 고추냉이를 올려 먹으면 입안 가득 연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다음으로 나온 돈테키정식. 16,000원으로 처음에 봤을 때는 양이 너무 적네? 싶었다. 그런데 잘라 놓고 보니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고, 저온 숙성한 돼지 목살이 달달하니 맛이 괜찮았다. 잘 듣지는 못했지만 미디엄인가 미디엄 웰던으로 구워준다고 하는데 돼지고기도 이렇게 굽기를 선택할 수 있는지 몰랐다. 이것도 역시 겉바속촉. 함께 나온 밥과 같이 먹으면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명란 파스타. 호호식당에 오면 우니 파스타를 먹으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우니를 안 좋아해서 명란 파스타로 대체했다. 가격은 16,000원. 솔직히 명란 파스타를 안 시켰으면 서운할 뻔했다. 면 사이사이에 명란이 들어가 있는데 명란 맛이 강하지 않다. 생각보다 짠 편이 아니고 오일과의 조화도 좋아서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같이 간 분은 명란 파스타가 제일 맛있었다고 할 정도!

 

아! 그리고 무와 피클, 절인 무가 함께 나온다. 전반적으로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느끼하다 싶을 때쯤 하나씩 먹어줄 것! 

메뉴는 4개지만 3명에서 먹으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다. 여기에 얼그레이 하이볼과 같은 주류를 곁들이면 한 끼 거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시켜야 하는 메뉴는 명란 파스타이니 사이드라도 꼭 시키길 바란다. 


서울숲에 방문해서 깔끔한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호호식당>에 방문해보자. 다른 지점도 이 정도의 맛을 낸다면 재방문 의사도 있다. 웨이팅이 길 수도 있으니 꼭 예약을 해서 방문할 것. 맛도 만족, 분위기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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