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추천]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패티가 촉촉한 미국식 버거 맛집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장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47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야 했는데 마침 점심시간. 가로수길은 워낙 맛집이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방송에도 출연한 수제버거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다. 어떤 사람들은 수제버거집 중 탑 5에 들 정도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위치는 애플 스토어 맞은편 뒷골목 쪽에 있다. 멀리서도 화려한 네온사인이 밝히고 있어서 못 찾을 일은 없다. 특이하게 지하에 위치해 있다. 장소를 찾아봤을 때 층수가 나와있지 않아서 지하에 있는 줄 몰랐는데 네온사인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가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무척 심플한 가게 내부. 전체적으로 초록색이 심벌 컬러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약간 펍 스타일로 되어 있어 맥주를 주문할 뻔 ㅎ 매장도 꽤 넓은 편이다. 2인석부터 단체석까지 테이블이 한 10개 정도 있어서 언제 가도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하인데 생각보다 지하라는 느낌이 안 든다. 조명 때문인지 뭔가 지상에 있고 빛을 받고 있는 기분? 전체적으로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지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휴지에도 이렇게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라고 적혀있다. 수제버거는 특성상 휴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 초록색으로 이렇게 쓰여 있어서 센스가 넘친다고 해야 할까.

이건 메뉴판. 수제버거 맛집답게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 방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길버트나 MR. 프레지던트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그램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수제버거는 안에 생각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매번 1/3 정도를 남기는 편인데 자신의 양에 따라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취향에 따라 추가 재료도 선택할 수 있어서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햄버거와 함께 주문 가능한 세트 메뉴가 있으니 감자튀김이나 사이드를 함께 먹고 싶으면 이걸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야채가 들어간 보울이 있다. 이거까지 추가하면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나는 패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평일 런치 스페셜 메뉴가 있다는 것! 평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만 주문할 수 있는데 더 클래식 버거에 프렌치 프라이즈, 캔음료까지 나온다. 나같이 가장 심플한 맛의 버거를 원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메뉴! 게다가 원래 가격에 천 원이나 저렴하니 점심시간에 가성비 있게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다.

평일 런치 스페셜을 시키면 먼저 스프라이트를 준다. 얼음컵도 주니 아주 시원하게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에서 먹는 것처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나온 햄버거와 프라이즈. 생각보다 감자튀김이 많고 햄버거가 작다. 뭔가 감튀만 먹어도 엄청 배부를 것 같은 기분? 햄버거는 작은데 실속이 있어 보인다. 수제버거는 역시 단면을 봐야 해서 바로 잘라봤다.

100% 순쇠고기 수제 패티와 아메리칸 치즈, 토마토, 로메인 상추, 홈메이드 소스가 있다. 재료가 다른 것에 비해서 특별하거나 대단하지 않은, 가장 기본적인 버거다.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패티! 이 패티가 아주 감칠맛이 좋다. 100% 순쇠고기를 뭉쳐서 그런지 약간 뭉침이 덜하고 부스러짐이 있었지만, 간이 적당하고 살짝 짭조름한 것이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다른 수제버거집들처럼 미국 느낀을 낸다고 무턱대고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아서 아주 좋았다. 적당한 짠맛과 적당한 간.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합격이었다.

프라이즈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짭조름한 감자튀김. 바로 튀겨 나와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한 8조각 정도로 잘라먹으면 입이 작은 사람도 무너짐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재료가 잘 압축되어 다른 수제버거에 비해 잘 잘리는 편!

이건 노란색 치즈가 매력적이라 한 장 찍어보았다. 살짝 느끼하다 싶을 때는 함께 나온 피클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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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수제버거 맛집을 찾고 있다면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를 추천한다. 평일 점심에 방문하면 직장인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 참고! 재방문 의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