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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파묘>, 미친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스포 X, 쿠키영상 X)

에디터 도리 2024. 2. 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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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장르 - 미스터리 
 
감독 - 장재현 감독
 
주연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쿠키 영상 - 없음

 
파묘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제 속에 개봉한 영화 
파묘에 대한 후기를 전달드리고자 해요. 
 
이런 영화는 당일에 안 보면
스포가 너무 많이 떠서 
꼭 첫날 봐야 하는데요. 
 
기대작이기도 했고
스포를 싫어하는 저는
첫날 퇴근하고 바로 보러 갔습니다 ㅎㅎ
 
막 굿즈 이벤트도 하고 하는데
제가 중요한 건 영화를 보는 거여서
그런 건 다 포기했어요...! 
 
우선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후기를 들려들릴게요!
 
스포는 없으니 편하게 보셔도 됩니다~
 
 

1. 영화 소개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게 됩니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이번 일에 합류하게 됩니다.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자리에 있는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됩니다. 
 
묘를 파면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
과연 묘에서는 어떤 존재가 나올까요?

 
 
 

2. 파묘라는 제목의 의미 

 

저는 이 영화를 통해 파묘라는
단어의 뜻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파묘는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낸다는 뜻인데, 
말 그대로 사람이 묻힌 묘를 파낸다는 뜻이죠. 
 
모든 일의 시작은 
이 파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파묘와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이런 단어들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대살국(타살굿) 
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굿 
 
✔️ 묫바람 
묏자리를 잘못 써서 후손들에게 불운이 닥치는 것 
 
✔️ 동티
예부터 금기시되어온 행위를 하여
귀신을 노하게 하였을 때 받는 재앙의 하나
 
✔️음양사
고대 일본의 율령 제도 하에서 음양료(천문, 점술, 역) 등에 
속해 있던 관직 중 하나
 
✔️ 도깨비불
어두운 비오는 밤에 습지나 묘지 등에서 탄다는 불

 
 
 

3. 장재현 감독의 신작 

 

이번 영화가 기대됐던 건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도 있지만
장재현 감독님의 신작이기 때문도 있어요. 
 
장재현 감독님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작품을 연출하신 감독님인데요. 
오컬트 영화계의 대가라고 불리다 보니 
장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영화를 무서워하면서 즐기는 편이라, 
이번에도 정말 기대가 됐답니다. 
 
 

4. 화제의 출연진, 미친 연기력

 

파묘 개봉 전부터 
최민식 배우님, 김고은 배우님이
다양한 예능과 유튜브에서
홍보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곧 영화 개봉이 당도했구나 
알 수 있었어요. 
 
우선, 최민식 배우님은 영화에서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으로 나옵니다.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이번 일은 
뭔가 불길해서 거절을 하게 되죠. 
하지만 끝질긴 설득 끝에 승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김고은 배우님! 
김고은 배우님은 이화림으로
원혼을 달래는 무당을 맡았습니다. 
묘를 건드려서 불행이 시작된
이들을 구원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해진 배우님
장의사 고영근으로 나오는데요. 
상덕과 만나 같이 일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도현 배우가 맡은 봉길.
화림과 같은 무당인데
경문을 주로 사용하는, 화림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혼을 달래는 인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김고은 배우님의
연기에 주목했습니다. 
 
김고은 배우님은 직접 굿을 하는데요. 
정말 신이 들린 것처럼 연기를 하셔서
조금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김고은 배우님은 늘 연기 스펙트럼이
넓으신 것 같은데
이화림 그 자체가 되어서
연기를 하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더라고요.
 
굿 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데
실제 무당에 빙의한 것 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최민식 배우님과 이도현 배우님!
최민식 배우님은 뒤로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연기력이 극에 달하고 
이도현 배우님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평소와는 다른 연기를 하는데 너무 잘 소화하더라고요. 
착한 얼굴로 욕을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어요.!!

 

5. 후기 

 

개인적으로 영화는 아주 재밌었어요. 
장르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흔히 곡성이나 검은사제들과 비교를 하는데, 
제 기준 곡성과 검은사제들보다는 무섭지 않았어요. 
 
근데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계속 긴장하고 보게 돼서 
나중에는 몸이 아프더라고요. 
 
영화에서 약간 귀신? 괴물 같은 존재가 나오는데..
징그럽다 뿐이지 그렇게 막 무섭지는 않더라고요. 
그것보다는 그냥 화가 났어요.
(영화를 보시면 분노의 주체가 누구인지 아실 거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옵니다.
무당들이 굿 하는 장면 보셨으면 알 거예요. 
생각보다 동물 피가 많이 사용되고
동물들도 많이 희생되는데요. 
 
이런 장면에 대한 혐오감이 있으시다면
분명 영화에 대한 좋은 평은 못 내리실 거예요. 
이런 점은 꼭 주의하고 영화 감상하시길 바라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연출과 음향.
이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음향이 아닐까 싶어요. 
 
묘지가 나오는 장면이나 굿을 하는 장면 등에서 
소리가 멈췄다가 들렸다가 하면서 
긴장감을 불어 넣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 때문에 더 심장이 쫄깃했던 것 같아요. 
 
또 미세한 표정을 보여줘야 할 때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데
워낙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하다 보니 
정말 실감이 나더라고요. 
네 명의 배우 분들 모두 미친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한국적이라서 좋았습니다.
한국 전통의 묘지 이장이나
풍수지리, 무속 신앙 등의
내용이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고 
한국의 역사까지 담고 있어서 
아 이거 진짜 한국적인 영화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제대로 된 한국식 오컬트 영화가
탄생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근데 또 너무 토속적이지는 않아요.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무당, 
몸에 타투가 가득한 무당 등
힙한 면모도 아주 많이 보입니다. 
뭔가 mz세대가 무당을 하면 이런 모습이겠죠?
 
적당히 한국적이고 적당히 오컬트적이며 
적당히 힙한 영화가 바로 파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적정선을 지키는 게 쉽지 않은데
감독님을 그걸 해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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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미있게 봤지만
너무 기대치를 높이고 가진 않으셨으면 해요. 
중간중간에 웃긴 장면도 있긴 한데
아주 잠깐이고 긴장되고 무서운 부분이 많으니까요.
 
파묘는 영화를 다 보기 전까지
예측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꼭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후기까지 찾아보시기를 추천할게요!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를 봐서 좋았습니다.
저는 아마도 한 번 더 볼지도? ㅎㅎ
파묘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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