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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잠>, 회원 시사회 후기, 스포 X, 쿠키 영상 X

에디터 도리 2023. 8.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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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개요 - 미스터리
러닝타임 - 94분
개봉 - 23.09.06
감독 - 유재선
주연 - 정유미, 이선균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평점
9.5 (2023.09.06 개봉)
감독
유재선
출연
정유미, 이선균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잠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봉준호가 극찬한 영화로
이미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보니
개봉 전부터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CGV 회원 시사회에
당첨되어 개봉보다 빠르게
영화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약간의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


1.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은 평소와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느 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들어왔어". 그 말을 시작으로 잠만 자면 다른 사람으로 현수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얼굴을 미칠 듯이 긁는다거나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는 등 밤만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현수는 혹시라도 잠이 들면 가족들을 해 칠까 봐 걱정이 되고, 수진은 잠만 들면 변하는 남편 때문에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치료도 받아 보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 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 것 같아서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2. 3장으로 이뤄진 구성

영화는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이야기는 옴니버스처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현수와 수진의 이야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1장에서는 발단과 전개가 나오고 2장에서는 위기, 3장에서는 절정과 결말을 맞이하는데요. 1장과 2장에서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수준이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고(깜짝 놀라는 장면 등장) 3장의 경우 모든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리는 장면이라 충격과 공포감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긴장하고 봐서 기가 빨릴 정도였는데요.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3. 잠에 빠진 밤, 잠들지 못하는 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소재 때문인데요. 잠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존재잖아요. 불면증이라는 소재도 아니고 잠만 자면 변하는, 영화에서는 몽유병이라고 나오지만 몽유병보다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소재를 가진 영화가 많지 않아서 신선한 점도 있었고요. 
 
그리고 잠 때문에 문제가 있는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점점 미쳐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죠. 예전에 몽유병인가 치매 때문에 아이를 죽인 할머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생각이 나면서 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4. 몰아치는 결말, 열린 결말

2장 후반부터 영화는 극으로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잠 때문에 미쳐가는 정유미와 이선균을 보면서도 어떤 결말이 나올지 예상이 안 되는데요. 결말을 보고도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1시간 반 정도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결말에서 다양한 해석을 낼 수 있었던 건 스토리와 감독의 역량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결말을 보시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2가지 해석이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미친 연기력

두 배우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는 그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선균의 연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잠과 공포감에 미쳐가는 정유미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해 눈이 벌게진 모습도, 나중에 점점 변해가는 모습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기존에 러블리한 매력만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면에 이런 모습이 있다니 정유미의 재발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진진하게 감상했습니다.

처음부터 긴장하게 되고
자꾸만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진짜는 뒤에 나온다는 사실!

스릴러나 공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꼭 영화관에 가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러닝타임이 길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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