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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범죄도시3>, 이번에도 통한 마동석표 액션과 유머 (관전 포인트 4, 쿠키영상 유무)

에디터 도리 2023. 6.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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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개봉일 - 23.05.31
 
출연진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전석호 등
 
러닝타임 - 105분
 
장르 - 범죄, 액션 
 
쿠키 영상 - 있음, 영화 바로 뒤에 나옴
 


범죄도시3을 보고 왔다.
 
원래 개봉날 영화를 보는 편이 아닌데,
문화의 날이기도 하고
마침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범죄도시3가 개봉한다고 해서 
영화관으로 고고! 
 
범죄도시 1과 2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전편에 비해 나은 속편이 없다는 말처럼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았다. 
속 시원하고 통쾌한 것은 덤!
 
영화를 보고 나름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으니
영화를 보기 전 살펴보길 바란다.


관전포인트 1. 이번에는 마약이다!

마동석 아니 마석도가 1년 만에 돌아왔다. 이야기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간 후, 신종 마약 사건을 파헤치면서 시작된다.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배후인 리키를 잡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2015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시리즈는 마약이 주가 된다.
 
사실 지금까지 마약 영화는 많이 나왔다. 마약, 마약이 유통되는 클럽, 마약을 만들고 유통하는 사람들. 이런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다. 그런 장르들과 사실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뒤에 배후가 등장하고 그 배후의 존재가 예상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스토리 면에서는 어쩌면 살짝 뻔하고 지루한 감은 있었다. 그래도 러닝타임이 짧은 편이고 쉴 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너무 루즈하지는 않다. 그리고 유머 있는 대사가 곳곳에 등장해서 재미를 더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관전포인트 2. 역시 마동석이다!

마동석의 액션은 언제나 믿고 본다. 보는 사람에게 대리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통쾌함을 느낀다. 이번에도 역시다. 펀치 한 번에 사람이 나가 떨어지고 형사라고 하기에는 주먹질을 너무 많이 하는(?), 이번에도 등장한 진실의 방은 전편을 본 사람이라면 사이다를 마신 듯 시원함을 느낄 것이다.
 
권선징악이라는 전체적인 교훈을 가지고 영웅처럼 등장하는 마석도에 우리는 환호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세상이 퍽퍽하고 요즘 같이 나쁜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이렇게 나쁜 놈들을 한 방에 때려눕히는 존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든다. 이런 형사, 경찰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들고.
 
그리고 마동석만의 개그는 웃지 않을 수 없다.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대사를 소화해 내는데. 영화관 여기저기에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개그 역시 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웃기고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관전포인트 3. 이준혁의 대변신!

사실 이번 영화의 발견은 이준혁이 아닐까. 전편에서 장첸과 강해상이 워낙 강한 악역이다 보니 과연 이준혁이 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나에게 이준혁은 비밀의 숲에서 간사한 역을 하거나 잘생긴 얼굴로 로맨스 연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멜로물에 출연한 사람이었기 때문.
 
이런 우려가 많아서인지 이준혁은 이번 영화를 위해 20kg이나 벌크업을 했다고 한다. 연기는 말할 것 없는 이준혁이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이준혁은 이준혁이다. 아무리 악역을 해도 그 잘생김은 계속해서 묻어 나오지만, 첫 장면부터 잔인하고 악독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카리스마를 이번 영화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눈빛과 어두운 말투.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전에 비해서 확실히 약하긴 약하다. 주성철의 비밀이 나중에 밝혀지고 엄청나기도 하고 잔인한 모습 역시 전과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전편에서 보여줬던 악역들의 극악무도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악역 중에 가장 약한 악역이 아닐까 싶다. 


관전포인트 4. 새로운 빌런과 인물의 등장!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빌런이 두 명이나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오키 무네타카, 영화에서는 리키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일본의 야쿠자 역할로 한국에 와서 칼로 사람들을 죽이는데. 보통 총이나 칼을 사용했던 전편과 다르게 일본 야쿠자의 느낌을 살려 장검으로 사람을 죽인다. 그것도 한 번에!
 
어떻게 보면 빌런이 두 명이나 나와서 누구 한 명이 밀리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둘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사람을 대하고 죽이는 방식 등 많은 부분이 달라서 오히려 더 보는 재미가 있다. 나중에는 서로 싸우기도 하고 서로 협업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번 편에서는 장이수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자리를 채워줄 감초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가장 웃음을 준 건 아무래도 초롱이가 아닐까. 고규필이 연기하는 초롱이는 이름과 다르게 중고차 사업과 클럽을 운영하는, 옛날에 백상아리 파였던 존재이다.
 
외향은 인천이나 유튜브 캐릭터 문돼와 비슷하고 연기도 그렇다. 복싱 선수 출신이라고 하는데 줄곧 마동석에게 당하고 나중에는 억울해지기까지 한다. 계속 당하고 나중에는 경찰의 끄나풀로 쓰이고 발각도 되는 어떻게 보면 불쌍한 캐릭터다. 계속 당하고 욕을 해대지만 그런 모습이 너무나 웃기다. 나중에는 초롱이만 등장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 싱거운 요리에 MSG를 뿌려주는 존재다. 
 
그리고 천석호가 연기한 김양호. 김양호 역시 제대로 감초 역할을 한다. 마약 조직 아래에 빌붙어서 마약을 만들던 그가 마석도에게 걸린 뒤 마석도의 정보통으로 그를 따라 다니는데. 러브호텔에서의 장면은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중 하나이니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면 주의 깊게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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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쿠키 영상은 금방 등장한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할 것!
 
그리고 다음 편을 예고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미 시리즈 5까지 주인공이 나와 있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는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올 지 기대가 된다. 
 
한 줄 평 : 여전한 유머와 액션, 하지만 전편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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