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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오펜하이머>, 3시간 동안 집중하게 되는 오펜하이머의 일생기! (스포 x, 쿠키영상 x)

에디터 도리 2023. 8. 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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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장르 - 스릴러, 전기, 시대극, 전쟁, 드라마 
 
감독 - 크리스터퍼 놀란 
 
원작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쿠키 영상 - 없음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평점
8.4 (2023.08.15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펜하이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오펜하이머를 알게 된 것은
무한도전의 영향이 큰데요. 
 
하하가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읽었던 것
기억나시나요? 
그때 오펜하이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영화는 이미 미국에서는 흥행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8월 15일에
개봉을 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일본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이
결정되지 않는 것을 보면 네 ㅎㅎ
왜인지 아시겠죠?
 
오늘은 <오펜하이머>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간단한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01. 영화 소개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펜하이머. 이 영화는 그의 인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의 전기 영화이기 때문에 스포랄 것도 없고 그냥 그의 인생을 알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세상을 구할 수도 있는, 다른 한 편으로는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의 기로 앞에 서 있는 천재 과학자의 이야기가 영화에서는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영화는 당시 핵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오펜하이머의 일대기와 함께 2차 세계대전의 흐름이나 정치적인 문제가 함께 등장합니다. 역사상에서 중요한 인물이자, 세상을 바꾼 인물이지만 그의 성과가 과연 그에게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줄까요? 영화는 그의 인생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감정선까지 제대로 그려내고 있어요. 오펜하이머가 핵 개발 이후, 핵이 일본에 떨어진 후 ’나는 내 손에 피가 묻어 있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한 이유를 영화를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 영화라고 하기에는 폭이 넓은 편! 정치, 역사의 장르까지 포함하고 있어요.


 

02.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일단 오펜하이머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좋겠죠? 전기 영화이다 보니 그의 생애에 대해 알면 이해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영화를 보기 전 오펜하이머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만 읽고 갔는데도 충분히 도움이 됐답니다. 

그리고 나치를 막기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 원자 폭탄을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시 이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수의 과학자들이 참여를 하게 됐는데요. 그중 중요한 인물이 바로 아인슈타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아인슈타인과도 관련이 있어요. 당시 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고 가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떠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알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항복을 한 건 모두가 아는 내용인데요. 하지만 이때 태평양 전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어요. 즉, 일본만은 항복을 안한 것이죠. 그래서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맞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역사적인 내용이 많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 이런 대략적인 흐름을 찾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워낙 화제작이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오펜하이머에 대한 글과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저는 유튜브에서 영상 3-4개 정도를 보고 갔습니다. 여기에 미국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래는 제가 영화를 보기 전에 보고 갔던 영상들입니다. 아직 영상을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한 번 쓱 훑어보고 가세요!

https://youtu.be/3Xe9LhtevME

https://youtu.be/WOYg583Kvow

https://youtu.be/jGrhK8sHJ7s

https://youtu.be/aAthViBWpC4


03. 모두를 놀라게 하는
놀란 감독의 연출

놀란 감독의 연출은 두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죠. 특유의 영상미는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얼굴을 클로즈업하거나 감정선이 짙어질 때 그의 파격벅인 연출로 좀 더 상황이 극대화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화면의 색감을 통해 주인공의 관점이나 시점을 표현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왜 화면이 나눠지지 싶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연출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연출과 함께 사운드도 빠질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펜하이머>는 꼭 큰 화면에서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운드가 좋은 곳에서는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사운드가 빛을 발하는 장면은 바로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하는 장면. 저는 그 장면이 가장 메인이기 때문에 어느 장면보다 더 시끄럽고 강력한 폭발음으로 관객들을 주목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놀란 감독은 이와 반대로 오히려 침묵 속에서 화면으로만 원자폭탄을 그려냅니다. 그 영광적인 장면이 침묵 속에서 이어지니 더 집중되고 숨을 못 쉴 정도로 화면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청문회에서 궁지에 몰릴 때나 연설을 할 때 원자폭탄의 사운드들이 뒤에 깔리면서 그의 성공에 마냥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자폭탄 소리에 묻히는 그의 말소리에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됩니다. 


 

04. 변해가는
오펜하이머의 모습

이 영화가 전기영화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주인공을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약 3가지 모습으로 나온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학교에서의 모습. 그때 그는 스스로를 열등생이었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런 그가 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고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모습. 중대한 프로젝트의 지휘자가 되어 과학자들을 섭외하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이 모습이 아마 이 영화에서 그의 전성기이자, 정점이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는 인사 청문회에서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습. 희대의 물리학자에서 소위 말하는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성공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의 인생을 보며 허탈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영화를 보실 때 점점 변해가는 오펜하이머의 위치나 감정선에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의 성공이 마냥 희망적이지 않고 어떠한 부분에서는 절망을 가져다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05. 원자폭탄과
윤리적인 관점


사실 원자폭탄을 발명하고 오펜하이머는 마냥 기뻐하지 않습니다. 실험에 성공한 후 자신을 죽음의 신이자 세계의 파괴자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점을 회피하지 않고, 그의 성공만을 두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과학자의 시점에서, 정치가의 시점에서,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기가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 알고 난 후 달라지는 그의 관점도 주목할 만하고요. 


06. 전체적인 후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물리학자들의 이름을 잘 모르다 보니, 이름에서도 헷갈리기도 했고 완전 문과라서 그런지... 과학적인 얘기가 나올 때는 머리가 핑핑 돌더라고요.
 
그리고  중간에 정치적인 얘기가 나와서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보거나 오펜하이머의 일생으로 봤을 때 중요한 부분이긴 해서 참고 관람을 했습니다. 그래도 청문회 장면이 너무 긴 것이 아닌가 싶은... 그래도 전반적은 연출이나 영상미는 훌륭하니 한 번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장애물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늘 그렇듯 놀란 감독 영화에서는 여캐 활용이 아쉽기는 합니다. 왜 여자들을 그렇게 밖에 그려낼 수 없었는지...ㅎ 잘 만든 영화에 잘 만든 여자 캐릭터 한 명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지금까지 <오펜하이머>
후기였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후기라
참고만 하시길 바라며.

쿠키영상은 없으니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안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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