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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멧돼지 사냥>, 그날 밤 내가 쏜 건 멧돼지가 아니었다!

에디터 도리 2022. 8. 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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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를 보다가

스릴러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해서 

소개해드리려고 가져왔어요. 

 

무더운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어 줄 드라마,

MBC <멧돼지 사냥>이 그 주인공인데요. 

 

 

카피가 아주 파격적이에요. 

"그날 밤 내가 쏜 건 멧돼지가 아니었다"

 

멧돼지인 줄 알고 쏜 것이

멧돼지가 아니었다면,

그렇다면 그날 쏜 건 무엇이었을까요? 

 


01. 줄거리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멧돼지가 나타나게 돼요. 사람을 위협하는 멧돼지를 사람들은 죽이기 위해 쫓게 되고 영수(박호산 분)는 그날 밤 멧돼지 사냥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날 밤 아들이 실종돼요. 이 시간부터 조용한 시골 마을은 점점 뒤숭숭해지고, 인물들 간의 심리전이 펼쳐지죠. 여기에 옥순(예수정 분)은 마을 사람들이 미쳤다고 하는데요. 반전에 반전을 더하며 전개되는 이야기. 과연 두 사람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실종된 아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02. 등장인물

 

 

영수 (박호산 분) 

 

크게 동요 없는 표정과 행동, 구수한 말투. 친구들과 술 먹는 걸 좋아하며 적당히 바가지 긁히는 평범한 중년의 시골 사내. 삶은 고난 그 자체였지만 운명처럼 채정을 만나 결혼했고, 아들 인성이 태어나고, 자신을 친형제처럼 위해주는 동네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사건이 터지죠. 매일 사던 로또에 당첨이 된 것인데요!


꿈일까 두려운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되던 중, 친구들과 멧돼지를 잡으러 뒷산으로 향하고. 그날 밤 아들 인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영수는 자신이 인성을 쏜 것이 아닌가 불안에 떨기 시작합니다. 

 

채정 (김수진 분)

 

반평생 뼈 빠지게 고생하며 억척스레 살았어요. 팔자 좋게 로또나 사 오는 영수에게 자주 역정 내는 화 많은 성격이지만, 그래도 천성이 어른들한테 살갑고 싹싹하여 마을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여전히 영수를 사랑하고, 인성을 낳아 기르며 힘겨웠던 삶에 후회는 없지만 돌아보며 가끔 서글픈 생각을 합니다. 특히 바빠 잘 챙겨주지 못한 아들 인성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죠. 


어느 날, 영수가 로또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아요. 얼굴에 남은 고난의 흔적이 지워질 때쯤, 인성이 실종됩니다. 만약 인성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거라면... 인성의 시신이라도 찾아 장례식을 마치는 날 채정은 인성을 따라 죽을 것이라 다짐합니다.

 

인성 (이효제 분)

 

늘 무표정으로 세상만사 전혀 관심 없다는 듯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사춘기 소년. 엄마, 아빠가 로또 당첨으로 미친 듯 기쁨에 울부짖을 때도 인성은 무표정이었어요.


부모를 포함해 누구와도 잘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데요. 영수와 채정은 아무리 사춘기라도 가끔 걱정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춘기가 끝나면 맑고 순수했던 그 아이로 다시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거죠. 그런데 이상해요. 가끔 그 무표정에서 왠지 모를 깊은 슬픔이 가득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수가 멧돼지 사냥을 떠난 그날, 인성이 집에 들어오지 않아요.

 

옥순 (예수정 분) 

 

현민의 할머니이며 기구한 인생의 주인공. 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며 평생 고생만 했어요. 화재로 아들과 며느리를 잃었을 때 죽고 싶은 마음에도 죽지 못했던 이유는 기적처럼 살아남은 어린 손주 현민 때문이었죠. 일찍 떠난 아들과 며느리 몫까지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애지중지 키웠는데. 현민은 착실하게 자랐지만 옥순은 그보다 빨리 늙어갔어요.


그런데 옥순이 언제부턴가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를 죽인 범인이 바로 마을 사람들이라는 것. 사람들은 그저 옥순의 치매 탓이라며 못 들은 척 넘어갔지만 마을 사람들을 향한 옥순의 증오와 경계는 점점 커져갑니다.

 

현민 (이민제 분) 

 

인성과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동네 친구입니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홀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 옥순을 지극히 모시며 살고 있어 마을의 대표적인 효자로도 유명하죠. 조용하고 과묵한 인성과는 달리 상당히 활발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마을 어른들한테도 싹싹해 늘 주변으로부터 예쁨을 받고 삽니다.

 


 

03. 관전 포인트 

포스터를 보면 마을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잔치를 벌이고 있어요.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뒤에 아이들은 어두움 만이 가득하죠. 그리고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면서 과연 평화로운 마을이 행복하기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날 멧돼지 대신 쏜 건 아들이었을지, 그리고 옥순의 아들과 며느리를 죽인 건 진짜 마음 사람들 일지 궁금해집니다.

보통 시골 스릴러를 보면 마을 사람들 전체가 한통속이라서 사람을 죽이고 이 사실을 은폐하고 하잖아요. 그래서 과연 마을 주민들이며, 영수의 친구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배후에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게다가 외지 사람들 형사와 담임 선생님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04.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흥미로운 소재와 반전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분량은 짧지만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의 송연화 감독 카메라를 잡습니다. 특유의 감성 짙고 영상미 넘치는 연출이 극적인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다가 두말 하면 입 아픈 연기력을 가진 박호산 배우와 예수정 배우. 비밀을 알게 될수록 패닉이 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4부작이라 호흡도 짧으니 빠르게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을까 싶어요.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작품들은

보통의 드라마들과 다르게 신선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조차 특별하고요. 

 

오늘 8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방송이니

비밀이 궁금하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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