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전시기간 - 23.05. 26 ~ 23.10.09
전시장소 - 특별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특별한 전시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거 아시죠?
그중에서 제가 보고 온 전시는
삼국시대 신라와 가야의 무덤에서
발견된 토기와 토우들을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저는 현장 예매를 해서 방문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고,
전시실 안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요!
입구는 사람이 많으니
토기 전시를 보고 싶으시다면
전시실 안에서 직접 결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시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렇게
직접 토우와 토기를 만져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어요.
이런 점을 보고 아이들이랑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토기와 토우는 모든 무덤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하는데요.
가까운 이들을 보내며
마지막 선물을 하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상형토기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상형토기인데요.
상형토기는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든,
여러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집 모양도 있고, 배 모양도 있고
실제 모습과 흡사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상형토기
상형 토기 중에 유독 새 모양이 많았는데,
죽은 이가 하늘로 날아가게 하려고
그랬다네요.
이때도 죽은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소중했던 것 같아요.
그다음 나온 뿔잔.
높이 솟은 뿔은 권위를 상징한다고 해요.
뿔잔도 장례에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 짚신 토기나 말 토기 등
죽은 사람이 같이 갈 수 있는
물건들을 많이 넣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죽어서도 편안함을 유지하라고
집 토기도 넣어줬다고 해요.
마지막까지 평온함을 기원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동 수단인 수레를
넣어주기도 했는데요.
멀리 가는 길
편안히 가라고 넣어준 거라고 하네요.
배 모양 토기도 있었답니다.
고대에 만들어서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지 않나요?
토우장식 토기
이번에는 토우장식토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토우는 사람이나 동물 형상을
흙으로 만든 것인데요.
너무 귀엽고 깜찍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실제 모양은 어땠는지
미디어 아트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다 비슷한 모양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모양이고,
동물들도 다 다릅니다.
귀여운 토우들이 참 많죠?
이건 사람 모양인데 정말 귀엽죠?
뭔가 하찮아 보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디테일이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건 토우 체험존인데요.
저 집처럼 생긴 박스 안에
토우를 넣으면
토우 미디어 아트가 화면에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실제 모형들이 나오고
소리도 나와서
아이들과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그 후
신라 시대에는 상형토기나
토우장식을 더이상 만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6세기에 들어가면서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내는 사람의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먼저 간 이들을 생각하며
함께 했던 순간을 이어가기 위해
물건을 넣어준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뻔한 말처럼 보이지만,
영원한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
.
.
.
이번 전시는 30분 정도로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전시였는데,
그 울림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뭔가 감동이 있고
스토리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신다면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전시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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