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 :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
장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 (스페이스씨)
전시기간 - 23.03.02 ~ 23.06.10
관람시간 - 화 ~ 금 11:00 ~ 18:00
토 12:00 ~ 18:00
관람료 - 일반 6000원, 학생 5000원,
단체 1000원 할인
코리아나미술관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신미경 작가의 작품.
이런 식의 조각상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전시는 지하 1층과 2층,
그리고 지상 5, 6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하 1층 전시
고전 조각에 영감을 받아
비누의 본 기능이 아닌,
예술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
전시에 앞서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과
코리아나미술관에 대한
서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잠깐 들어갔는데요.
화장실에도 비슷한 조각상이 있더라고요.
사실 이 조각상은
그냥 장식품이 아닌 비누입니다.
그래서 볼일을 보고 난 후
이 비누로 손을 씻으면 되는데요.
이처럼 이번 전시는
체험형 설치 미술품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가집니다.
그것도 화장실에 말이죠!
캔버스에 그린 그림처럼 걸려 있는 이 작품들.
모두 유화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비누로 만든 것입니다.
이 그림 한 작품에만
비누 0.1톤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지하 1층에 내려가면
비누향도 느껴지고
엄청난 경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비누를 부어서 색감을 만들고
그 비누들이 엉켜서 새로운 색이 된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이 작품은 레진으로 만든 것입니다.
비누를 깎아서 만든 것 같지만,
레진처럼 느낌을 냈다는 게 포인트!
비누들 작품과 함께 있으니
작품들의 연장 선상 같죠?
그리고 풍화라는 이름처럼
비와 바람에 깎인 것처럼 보입니다.
2층 전시
2층에서는 본격적으로
비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 예술 작품을
비누로 만들어서 친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선사합니다.
자세히서 보면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특히 저 목에 있는 옷의 주름 표현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 사진을 제가 찍을 수 있다니!
SNS에서 많이 본 이미지인데.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느낌이 듭니다.
예술 작품들이 파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서요.
이곳에는 신미경 작가의 작품과
코리아나미술과 소장품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비누로 된 조각과 그림을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비너스 상이 4등분으로 나눠져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고전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을 내는 작품이죠.
5층 전시
5층에서도 신미경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병들도 모두 비누로
만든 것이라고 해요.
영롱하고 투명한 빛의 병들이
유리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5층 화장실에서도
<화장실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6층 전시
6층으로 올라가면 마찬가지로
신미경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 프로젝트>와
<풍화 프로젝트: 브론즈> 작품인데요.
앞서 본 것들과는 다른 색감으로,
다른 매력이 느껴져서 색달랐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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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조각품을 만든다니!
이런 생각조차 아주 기발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가 올해 본 전시 중
기억에 남는 전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시각적으로가 아니라,
후각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기 때문이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향긋한 비누향과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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