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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추천] <일삼오 삼육 필름현상소>, 충무로 근처 필름 현상/스캔이 가능한 곳!

에디터 도리 2022. 11. 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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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삼오 삼육 필름현상소>


장소 - 서울 중구 수표로6길 41 302호

영업시간 - 평일 11:00 ~ 18:50
주말 11:00 ~ 15:50
(방문 시 인스타그램 확인 필요)

✔️ 요즘 필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그래서 웬만하면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오프라인도 특정 장소에서만 구매를 하는 편인데.

이번에 필름 구매를 위해 방문한 곳은 <일삼오 삼육>이라는 필름 현상소. 충무로나 종로 쪽에 디지털 인화를 하는 곳이 많지만 여기는 조금 특별하다. 아주 감성이 넘치고 편집숍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필름 카메라와 닮은, 아날로그 느낌이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일요일 오전에 갔더니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아주 여유롭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처음 지도를 찍고 가면 당황할 수 있다. 이곳이 어디인지, 여기가 맞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하지만 여기가 맞다. 옆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삼오 삼육> 포스터가 나온다. 그대로 3층으로 올라가 철문을 열면 된다. 2층도 문이 닫혀 있어서 끝까지 의심이 되지만 여기가 맞다.

가게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사진 관련 서적들이 있고, 필름 구간, 굿즈 구간, 현상 구간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제일 먼저 들어온 카메라들. 진열대에는 카메라가 잔뜩 올려져 있다. 아마 사장님 카메라겠지? 캐논, 니콘, 올림푸스, 미놀타 등이 있었던 것 같다. 하나씩 보면서 이렇게 카메라가 많으면 사진 찍는 맛 나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빈티지 슬라이드 필름. 개당 1,500원인데. 필름을 빛에 대면 사진이 나온다. 원하는 사진이 담긴 필름을 선택하면 될 것.

이렇게 뱃지도 있다. 빈티지 필름 뱃지, 필름 매거진 뱃지, 필름 로고 뱃지, 낮/밤 카메라 뱃지가 있는데. 가격은 8,000원부터 15,000원이다. 딱 끌리는 뱃지가 없어서 그냥 보기만 하고 스킵~

이렇게 사진과 관련된 책이나 매거진도 많다. 이런 서적들이 조금 더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주는 것 같다.

감각적인 책들이 모여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남들이 찍은 사진을 보다 보면 내 사진이 비루 해지지만 여러모로 참고가 된다.

그리고 대망의 필름. 분명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는 필름이 많다고 해서 갔는데 흑백 필름밖에 없었다. (황당) 인스타에도 아무런 얘기가 없어서 그냥 갔는데 필름이 아무것도 없었다.

필름 구하기가 하늘이 별 따기구나 싶다가도 왜 이런 걸 공지도 안 해주지 싶었다. 필름 사러 온 사람은 완전 헛수고할 수 있는데. 현상이 아니라 필름 구매가 목적이라면 가기 전에 필요한 필름이 있는지 꼭 문의해 보자.

마지막으로 현상과 스캔. <일삼오 삼육>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컬러 필름의 경우 한 롤에는 4,000원이다. 흑백의 경우 8,000원. 심지어 컬러의 경우 4롤을 접수하면 11,000원으로 아주 저렴하게 현상과 스캔을 할 수 있다. 미리 선결제하고 1년 동안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니 가성비는 진짜 최고다.

중간 화질이나 고화질의 경우 가격대가 더 높은데 기본도 나쁘지 않으나 참고! 스캔한 사진 중 인화를 원하면 따로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스캔한 사진은 메일로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웹하드에서 볼 수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으니 웹하드에 들어가서 내 핸드폰 번호 뒷자리를 치고 내려받으면 끝! 약간 귀찮기도 하고, 내 이름이 공개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지만 현상소 입장에서는 일일이 보내지 않아도 돼서 편할 수도^^

결과물

이걸 찍을 때 빛이 강했나 기억은 안 나는데 대체로 사진이 밝은 편이다. 그래서 약간 날아가는 부분도 있고. 뭔가 베스트의 결과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가끔 애용할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비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컬러도 기본 6시간은 기다려야 하고 흑백은 하루 정도 지나야 나온다. 다른 현상소에 비하면 굉장히 늦은 편. 당장 결과물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비추다.


충무로에 들린다면 한 번쯤은 <일삼오 삼육>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꼭 사진을 현상하지 않더라도, 매거진을 보거나 사진 관련 굿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까.

단, 사진 스캔을 원하는 경우에는 여유롭게 기다리길 바란다. 최소 5시간부터 하루까지 기다려야 하니. 그리고 필름 구매를 원할 때고 꼭 물어보고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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