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추천] <브레드풀>, 여유롭게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

<브레드풀>

장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3길 29 1층

영업시간 - 11:00 ~ 17:00
(토요일 09:00 ~ 15:00,
일요일 정기 휴무)

회사 근처 빵집을 찾아 보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어쩐지 이 근처 빵집을 많이 찾아봤는데 처음 보는 곳이라서 신기함 반, 놀라움 반이였다. 가게는 서울삼릉초등학교 앞에 있고, 사람이 많이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가게에 방문하면 야외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브레드풀> 빵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천연 발효종으로 키운 조금 느리지만 정직하고 맛있는 빵이라고 쓰여 있는데. 버터도 이즈니, 앵커, 프레지덩 버터 등을 사용하고 초콜릿 역시 수준 높은 발로사 초콜릿이 들어간다고 한다.

밀가루 역시 빵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밀가루를 사용. 캐나다 유기농 밀가루, 캐나다와 터키의 통밀가루, 우리밀 등의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빵이 10개 정도 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는 옆에 진열대까지 사용해서 빵 종류가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시간대를 잘못 잡았는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햄이나 소세지 들어간 빵이 많아서 대만족. 하나 같이 내 취향이라 어떤 걸 고를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크로와상이 많은 것 같았다. 통밀 크로와상과 유기농 크로와상이 따로 있고, 크로와상에 토마토, 햄앤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빵도 있었다.

그리고 좋은 버터를 사용해서 그런지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빵이 많았다. 큰 빵집이 아니고 혼자서 빵을 굽는다고 하시는데 이 정도 종류를 소화해내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장님이 한창 빵을 포장 중이셨다. 주문이 새로 들어온 건지, 아니면 12시 쯤에 방문해서 손님이 몰릴 걸 대비해서 포장지 중이신지 아무튼 분주해 보이셨다.

그렇다고 해서 불친절하거나 손님 응대가 안 좋은 건 아니였다. 블로그 용으로 사진을 계속 찍어서 불편하셨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웃으면서 빵이 더 많이 있을 때 오시지! 하면서 말을 건네셨다.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커피도 판매 중. 강남은 커피 가격이 기본 5천 원 이상인데, 여기는 빵이 주라서 그런지 커피값이 아주 저렴했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면 이디야 커피보다 싼 게 아닌가. 커피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 메뉴는 다 있어서 빵과 먹기 좋았다.

커피 맛은 쏘쏘.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다. 가격이 저렴한 커피는 가끔 쓴 맛이 나거나 너무 원두가 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이 적당한 맛이었다.

테라스에 앉아서 빵을 먹었다. 내가 구매한 빵은 소세지 아스파라거스와 토마토 비프&포크다. 그리고 아메리카노까지. 회사에 가서 먹을까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파란 하늘과 풍경을 감상하며 먹었다.

기본적으로 내가 고른 두 빵 모두 페스츄리라서 가루가 많이 떨어지긴 했다. 그런데 빵이 맛있어서 가루가 떨어지는지도 몰랐다. 소세지 아스파라거스는 흔히 맛볼 수 있는 소세지 빵 위에 아스파라거스가 올라가 있어, 조금 더 건강한 맛이 더해진 느낌이였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소세지가 아주 큼직해서 씹는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그리고 토마토 비프&포크. 파이 느낌이 강하게 나는 페스츄리 위에 토마토, 그리고 고기가 올라가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묵직한 게 감칠맛이 돌았다.

내가 첫방문이라고 하니 작게 구운 빨미까레도 선물로 주셨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받으면 계속 방문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 빨미까레를 먹으며 다음에는 동료들과 와야지 생각했다.

테라스에 앉아서 먹으면 이렇게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앞에서 뛰노는 아이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풍경이 어디 있겠는가. 맛있는 빵과 풍경. 완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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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크로와상 말고도 빵을 맛보고 싶기에 또 방문할 예정이다. 강남구청 근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빵집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