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횡령, 불륜 등
막장 드라마가 판 치는 세상에
힐링 드라마가 등장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어쩌다 전원일기>.
신예 남배우들이 나온다는 소식에
공개되자마자 감상했는데요.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정주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 글에 주목하세요!
01. 힐링 드라마의 탄생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1화에서는 한지율이 희동리에 가게 되는 스토리가 나왔는데요.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시골에 내려가게 된 지율은 한덕진 가축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을 알아가고, 좌충우돌 시골 생활을 하게 됩니다.
시골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특유의 초록초록한 느낌이 가득해요. 게다가 드라마 속 배경이 여름이다 보니, 청량함도 느낄 수 있죠! 여름 즈음에 나왔으면 더 분위기가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바람 부는 선선한 지금 시기도 선선하게 볼 수 있답니다. 러스틱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02. 믿고 보는 웹툰 원작 드라마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인기를 끄는 것 같은데요. <어쩌다 전원일기> 역시 리디에서 웹툰으로 연재 중인 박하민 작가의 웹소설 <어쩌다가 전원일기>를 원작으로 합니다. 그래서 공개 당일에 전편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드라마를 보다가 원작이 궁금하면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죠? 비교하는 맛도 있고요.
여기에 <파스타>, <미스코리아> 등 유명 드라마를 연출한 권석장 감독이 함께 한다고 하니, 올해 제대로 된 힐링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습니다.
03. 풋풋한 배우들의 조합
앞서 말했듯, 처음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건 온전히 배우들 때문입니다. 우선 조이! 조이는 드라마에서 밝은 역할을 자주 하는데 여기서도 아주 밝고 씩씩한 역할이더라고요. 조이는 안지영 역을 맡아 희동리 파출소 순경으로 나오는데, 넉살도 사회성도 최고라서 볼 때마다 상큼함이 가득해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도 조이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리고 남주인 추영우! 한지율 역을 맡았는데요. 저는 처음 보는 마스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전에 <유 메이크 미 댄스>에서 본 적 있는 배우더라고요. 전에는 살짝 어둡고 사연 있는 느낌이었다면, 여기서 까칠 도도 그 자체. 약간의 허당끼도 있으니, 아마 전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서브 남주로 나오는 백성철 배우 역시 낯이 익는데요. 이상현 역으로 자영과 친구로 나오지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역할입니다. 전에 <구경이>에서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애정이 가더라고요.
캐스팅 비하인드를 살짝 소개하자면, 원래 소녀시대 수영과 장근석이 이 작품을 검토했었다고 해요. 두 배우도 잘 소화했을 거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캐스팅이 조금 더 풋풋한 느낌이 나서 드라마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04. 1화, 2화 감상 후기
웹드라마 특성상 드라마의 러닝 타임이 길지 않고 주제 자체가 무겁지 않아서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딱이더라고요. 12부작이다 보니 전개도 빠르고 내용 자체가 엄청 개연성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스토리가 아주 탄탄한 드라마를 원하셨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배우들의 아쉬운 연기. 제가 조이 연기를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어색한 부분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캐릭터와는 싱크로율이 찰떡이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극의 몰입을 해칠 정도는 아녔습니다. 아직 드라마 초반이고 뒤로 갈수록 조금 더 캐릭터 해석에 있어서 좀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일단 조연 배우분들. 희동리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분들이 등장하는데 다 눈에 익은 유명한 배우들이고 연기력이 뛰어나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주더라고요. 주민들과 남자 주인공과의 케미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약간 <갯마을 차차차> 느낌도 나면서 사람 냄새가 가득 나는 진정한 힐링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수의사이다 보니 동물들도 많이 나와요. 또, 이들에 대한 생각이나 올바른 관념들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서 나름의 교훈도 준답니다. 단순히 개, 고양이가 아니라 닭, 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서 동물농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귀여운 매력이 가득하답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으로,
짧은 호흡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월, 화, 수 오후 7시에 공개되니 참고하세요~
(넷플릭스는 8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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