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이번 전시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심 가득한 동화책을
쓰는 작가님에 대한 전시입니다.
작가님의 책들과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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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
전시기간 - 2022.04.28 (목) ~ 2022.08.31 (수)
시간 - 10:00 ~ 19:00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입구
입구에는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있었어요!
그리고 윌리가 한복을 입은
인트로 영상과 윌리 그림을 시작으로
전시가 시작됩니다.
01. 프롤로그
이렇게 앤서니 브라운이 쓴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앤서니 브라운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더라고요!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가족 소개 등이 나와 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소개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작가님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귀여운 캐릭터들.
마치 가족사진 같죠?
02.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이상한 놀이공원>.
이 작품은 참 신기해요.
그림만 보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 동물들이 사람을 타고 있답니다.
그래서 약간은 섬뜩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적인 그림책 중 하나죠.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그림책에 삽입된 삽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어니스트가 정글에서 길을 잃는 모습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마주한 어린이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당시에 인기가 있었던 코끼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와 다른 듯
비슷한 그림체가 특징입니다.
03. 가족
가족은 앤서니 브라운에게
굉장히 큰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가족으로 한 작품들도 많이 존재하죠.
작가가 아빠에게 바치는
따스한 헌사 같은 작품
<우리 아빠가 최고야>.
본인의 어머니와
비슷한 모습을 한 캐릭터.
실제로 엄마가 입고 있는 꽃무늬 옷도
입고 있었다고 해요.
뭐든지 잘하는 형에 대한 동경을 담은
<우리 형> 작품도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좋더라고요.
<터널>이라는 작품인데,
어린 시절 형과 터널을 들어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요.
집안 같은 모형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면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겠죠?
04. 어린이 눈으로 본 세상
존재하지 않는 여자 형제를 모델로
가족 시리즈 4부작을 완성한 작품
<넌 나의 우주야>.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나와 너>.
나의 프리다 작품도 빠질 수 없죠?
이 모습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나요?
바로 프리다 칼로인데요.
프리다 칼로 집에 방문한 앤서니 브라운은
멕시코 출판사로부터
프리다 칼로에 대한 책 제작을 제안받게 되고
<나의 프리다>를 완성합니다.
<나의 프리다> 작품.
김이 서린 창문에 손으로 창문을 그려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어린 시절 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걱정인형에서 영감을 받은
<겁쟁이 빌리>.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기분을 말해봐>.
색깔별로, 기분 별로 그려져 있어서
각기 다른 표정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05. 윌리
그다음 섹션은 윌리!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적인 캐릭터죠.
작가의 유년기 분신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생겼어요.
아주 작고 귀엽지 않나요?
윌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윌리와 악당 벌렁코>.
악당 벌렁코와의 싸움에서 이겨
윌리가 챔피언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겁쟁이 윌리>에서 살짝 예고를 한 듯한 작품
<윌리와 구름 한 조각>.
구름이 자신만 쫓아온다고 전전긍긍하던 윌리가
이를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먹구름을 떨쳐내고 비를 맞으며
행복한 윌리.
그리고 제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들입니다.
<미술관에 간 윌리>.
다양한 명화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명화에 윌리가 삽입된 모습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06. 초현실주의와 셰이프 게임
윌리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배우, 발레리노, 유명한 작가 등이 되는
그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오마주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데뷔작으로
초현실주의 기법을 차용한
<거울 속으로>.
아주 기묘한 작품.
앤서니 브라운이
이런 그림도 그리는지 몰랐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서 표현했더라고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영상도 있으니
앤서니 브라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07. 앤서니 브라운의 동반자, 한나 바르톨린
이 부분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아닌
한나 바르톨린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덴마크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한나의 그림은 몽글몽글해서
가슴이 따뜻해지더라고요.
08. 배경에 숨긴 디테일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배경 안에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
배경에 작은 그림들이
숨어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도
그림 하나하나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멀리서 볼 때랑 가까이서 볼 때랑
느낌이 또 다르니까요.
실제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배경으로 한 그림.
배경 속에 디테일을 그려 넣어
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풀어냈다고 해요.
이런 디테일 때문에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책>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09. 고릴라와 꼬마곰
앤서니 브라운이 표현한 킹콩.
이런 모형도 있으니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킹콩에 이어 고릴라까지.
귀엽고 상상력 가득한 꼬마곰.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은
뛰어난 상상력으로 뭐든 그려냅니다.
이어서 꼬마곰 시리즈!
10. 앤서니 브라운의 빌리지
아이들이 놀 수 있게
작은 마을을 만들어 놓았으니
실컷 놀고 집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른이인 저는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ㅎㅎ
11. 셰이프 게임
앤서니 브라운이 애정한다는
셰이프 게임.
NFT 협업 작품도 있으니
퀄리티 높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해요!
12. 에필로그
여기서는 곧 공개될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세 가지 소원.
The Three wishes로
요정이 세 친구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교훈도 준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체험존도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셰이프 게임을 한
어린이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시간 내서 창의력을
키워보는 것도 좋겠죠?
클로징 영상!
이번에도 역시 윌리가 한복을 입고
날고 있네요.
이렇게 전시는 끝이 납니다.
굿즈샵
그리고 놓칠 수 없는
굿즈샵.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잔뜩 구경했다면
그림책도, 마그넷도
눈에 들어올 거예요!
아이들이랑 간다면
주의해야겠죠??
이것저것 사다 보면
한 트럭을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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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던 동심을 찾을 수 있던
전시가 아니었나 싶어요!
내일까지 전시를 진행하니
아이들과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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