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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추천] <마일즈 알드리지 : 컬러 픽쳐스>, 예술의전당에서 즐기는 컬러풀하고 인상적인 전시

에디터 도리 2022. 8.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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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는
좋은 전시가 참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평이 너무 좋은 전시가 있어서
막이 내리기 전에 방문해 보았어요!

제가 본 전시는
<마일즈 알드리지 : 컬러 픽쳐스>.

올해 본 전시 중 가장 인상 깊고
좋은 전시가 아니었나 싶어요!
알차고 눈이 즐거운 전시랄까.

이번 주말 뭘 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마일즈 알드리지 : 컬러 픽쳐스> 전시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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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알드리지 : 컬러 픽쳐스>


장소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기간 - 2022.05.04 (수) ~ 2022.08.28 (일)

시간 - 10:00 ~ 19:00

전시관에 방문해서
우선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도 되고,
티켓링크나 네이버에서 예약한 경우에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매표를 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앞에 이렇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사진은 필수입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마일즈 알드리지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단독 사진전입니다.

저는 전시를 보기 전에는
이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요.

여전히 필름 작업을 고수한다는 점,
화려한 색감 등으로 팬이 되었답니다 ㅎㅎ

곳곳에 이렇게 작가님의 사진에 대한
마인드를 볼 수 있었어요.

가장 공감했던 문구.
현실 기록보다 허구의 미장센,
영화나 사진 등이 더욱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마일즈 알드리지 작가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아버지로부터 사진을 배워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작가입니다.

작가님의 생애를 정리한 표도 있으니,
자세하게 살펴보시면
작가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실 수 있을 거예요.

CMYK PLAY

그리고 이번 전시의 주제가 컬러잖아요.
그러다 보니 컬러를 주제로 한 작품이
앞에 소개돼 있었습니다.


 

01. 드라마 (DRAMA)

 

영화를 좋아하는 작가님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가장 첫 번째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레트로 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3-D

3D 안경을 쓰고 영화에 집중한 여성의 표정.
마일즈 알드리지가 영감을 받은 영화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해요.

마치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전시장 모습입니다.

 

ACTRESS #6

 

마치 영화의 스틸컷 같은 작품.
장편영화나 뮤지컬 장르에 쓰이는
테크니컬러를 사용해서 풍부한 컬러감이 돋보이죠.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작품들이 많죠?

우아하고 귀티 나는 작품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02. 히로인 (HEROINE)

 

두 번째 섹션은 히로인.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낸 작가에게
어머니는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어머니를 히로인이라고 표현하며,
어머니에 대한 찬사와 경외를
자신만의 철학으로 풀어냅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통해
모성애를 드러내는 작품.

모성애라는 신성함도 표현이 되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델의 표정을 통해
불행한 가정사를 그려내기도 합니다.

어딘가 모순인 작품.

아이가 화장을 하고 있고
어머니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작품은
뭔가 이질감을 줍니다.

이를 통해, 모성애의 결점을 드러내고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편안함을 나타내는 컬러인
초록색을 배치한 것도
작가의 의도가 명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03. 스릴러 (THRILLER)

 

작가의 특유의 톤은
미스터리한 느낌으로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혼란스럽고 파괴적인,
신비하고 서늘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는
세 번째 섹션은 스릴러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
마일즈 알드리지 여기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고 하는데요.

마치 드라이기를 든 모습이
머리에 총을 겨누는 듯한데요.

어딘가 위태롭고 다크 한 분위기가
자꾸 들여다보게 됩니다.

옛날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작품들.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스릴러라는 주제에 맞게 전시장 곳곳에는
양초나 오래된 티비 등의
오브제들도 있었습니다.

조명과 더해지면서
스산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파란색, 초록색 컬러를 더하고
다른 컬러를 빼서
미스터리한 느낌을 살리는 작품들.

저녁 파티, 마네킹 등을 주제로
또 다른 미스터리함을 살린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04. 전체관람가 (G_RATED)

 

다음은 전체관람가 섹션.
집에서 생활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섹션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방처럼 소품을 전시해 놓아서
전시 주제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컬러풀하고 색감이 화려하다 보니
인증샷을 찍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만져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만지라고 안내 문구가 있어서
너무 신기해서 소품들을 만져 봤어요 ㅎㅎ

그림에 있는 주방의 모습과
사진 속 모습이 똑같죠? 모델 포즈를 따라 하면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품 이름도 home work라서
주부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05. 판타지 (FANTASY)

 

작가님이 서양 미술사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방금 미술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특유의 우아하고 골저스 한 분위기.
금색이나 화려한 액세서리를 사용해서
연출이 더 화려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왕좌의 게임 배우들 화보도 있었는데,
왕좌의 게임이라는 작품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렇게 실제 소품을 활용해서
작품과 실제의 경계를 허문
사진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오필리아.
특유의 우울하고 서늘한 느낌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06. 하이틴 (TEEN)

 

이번 섹션은 하이틴과 관련된
사진을 볼 수 있는 섹션입니다.

 

 

하이틴의 경우 요즘 K-팝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반갑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진들을 보고
마치 요즘 아이돌들 콘셉트 같아서
익숙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시절 좋아했던 하이틴 영화를 떠올리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양이와 인형 등
하이틴을 대표하는 동물과 소품을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강렬한 캔디 컬러를
사용한 사진도 있었는데요.

초록색 색감이 강렬한 이 작품.
오랫동안 죽음을 상징했던 캐딜락을 활용해서
일탈을 표현한 사진입니다.


07. 다큐멘터리 (DOCUMENTARY)

 

그리고 일곱 번째 섹션은 사람이 주제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이 다큐잖아요.

그래서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요.

이렇게 다큐멘터리에 대한 소품도 있고,
그의 작품이 실린 책도 있답니다.

이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특별한 포스터.
칼라별로 나와 있는, 초한정판입니다.

여기서는 실제 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볼 수 있어요.

촬영 전에 작가는
실제 구도를 잡아보기 위해
폴라로이드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작은 사진을 확대하면
이렇게 나와있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물 사진들.

인상 깊었던 건 영화 <듄>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데이빗 린치의 사진도 있었다는 거예요!


08. 청소년 관람불가 (R-rated)

 

마지막 섹션은 전시장 밖은 나와야 볼 수 있는데요.
청소년 관람불가인 작품이 많아서
성인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 입장 가능했어요.

누드를 예술적 가치로
표현한 작품이 있었는데요.

특별한 점은
마우리차오 카텔란 작가의 회고전에서
촬영한 작품도 있어서 신기했답니다.


 

09. 굿즈샵

 

바로 옆에는 굿즈샵이 있어서
엽서나 포스터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엽서는 개당 3000원인데,
4개 구매하면 만 원에 살 수 있어요.

 

 

이외에 노트 등도 있으니
구매할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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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
<마일즈 알드리지 : 컬러 픽쳐스>.

이번 주까지 진행하니,
놓치지 마시고 꼭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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