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이제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꼭 봐야 하는 다큐멘터리

이제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잘생긴 얼굴과 연기력은 물론,
인터뷰나 작품을 보면 연기에 대한
태도가 언제나 진심인 면이어서
더욱 애정 하는데요.

최근 배우 이제훈이 아닌,
인간 이제훈에 대해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됐다고 해요.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이제훈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 수 있으니 함께 감상해 보아요!

---

S# 이제훈의 시작을 돌아보다

 

2008년 한예종에서 시작된 그의 연기 인생. 그는 연기자를 꿈꾸는 동안 외로웠다고 말해요.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파수꾼>을 찍었던 때를 회상합니다. 이제훈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영화인데요. 웃긴 건 <파수꾼>을 찍은 뒤 소속사를 만나고 3년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서 막상 학교는 1년밖에 다니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적당하죠. 그래도 배우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고 그는 회상합니다.

그리고 처음 찍은 단편 영화 <진실, 리트머스>를 다시 보기도 해요. 당시를 떠올리며 배우 이제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

S# 사람 냄새 가득한 이제훈

늘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만나볼 수 있는 배우들은 아무리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다 해도 거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늘 캐릭터라는 가면을 쓰고 있기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 날 것의 모습을 보여줄 일이 없죠.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에서는 이제훈의 본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연기하는 모습이 아닌 신선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죠. 배역을 소화해내는 이제훈이 아닌 그의 원래 모습은 어떨까요?

---

 

S# 이제훈이 만난 사람들

 

인간 이제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파수꾼>을 함께 한 배우 박정민과 <언프레임드>에서 감독 이제훈과 호흡을 맞춘 이동휘입니다. 두 배우를 만난 시기가 다른 만큼, 함께 나눈 이야기도 결이 다릅니다. 박정민과 만난 이제훈은 대학 시절에 대해 떠올립니다. 배우라는 꿈만 가득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파수꾼> 속 한 장면을 재연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동휘와 만난 그는 연기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부러워하며 좋은 자극을 선사하는 사이. 소화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기에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 그만큼 든든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

 

S#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제훈이 회사원이 된다면 어떨까요? 피아노 연주자가 된다면? 만약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약간 허무 맹랑해 보이지만 이제훈은 끝없이 상상합니다. 이런 상상을 직접 소화해내는 모습도 재미있죠.

회사원이 된다면 답답하고 고단할 거라고 말하는 그. 아마도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피아노 연주자가 되는 상상도 하는데요. 라라 랜드일 것 같지만 현실은 피아노를 연주하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또 사람 많은 명동 한복판에 놓인 그는 관심을 받지 못해 서운함을 말하기도 하죠. 상상은 자유지만, 역시 이제훈에게 꼭 맞는 옷은 배우가 아닐까 싶네요. 자유롭고 관심을 받으며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배우요.

---

S# 연기에 대한 진심

 

결국 이제훈은 배우이며 연기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조용한 곳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라고 말하죠. 연기에 대한 그의 고민도 진지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재밌지 않고 웃길 줄 아는 배우는 아니라고.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이죠. 이 얘기를 듣고 이동휘는 진지하게 본인과 코미디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안 해 본 전문직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죠.

사람들이 본인에게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늘 배역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떤 역할이든 잘 어울려서 도전을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는 한계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연기에 대한 이제훈의 욕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것을 연기하기보다 다양한 역을 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자 하는 것.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그의 욕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

 

그냥 별다른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

불확실하고 난제들 하나씩 나아가는 삶을
추구한다는 그를 보며
이제훈만의 진심을,
그리고 나름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간 이제훈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감상하시길 바라요.
아마 무한한 그의 매력에 빠져들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