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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 <잭슨피자>, 한국에서 느끼는 미국의 맛? 떠오르는 피자 맛집!

에디터 도리 2022. 10.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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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피자 청담점>

 

장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711 1층 102호 

 

영업시간 - 11:00 ~ 22:00 

가끔 아주 느끼한 피자가 당길 때가 있다. 치즈가 잔뜩 들어가서 고소하고 꾸덕함이 가득한 미국식 피자. 보통의 피자도 치즈를 추가하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지만, 우리나라 피자는 대부분이 토핑이 잔뜩 들어가서 이런 꾸덕함 보다는 재료의 풍성함이 주가 된다. 미국식 피자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잭슨피자> 만한 곳이 없다. 한 입 먹어보면 느낄 수 있다. 왜 요즘 핫플로 떠오르는지. 

 

내가 방문한 청담점은 매장 식사보다는 배달이나 포장이 주가 되는 곳이다. 가게 앞에 테이블이 하나 있긴 하지만, 야외이고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녀서 먹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다. 이곳에서 피자를 먹고 싶다면, 매장 취식보다는 포장을 선택할 것. 

 

나는 전화로 포장 주문을 했다. 배달 어플로 주문 시 3천 원이 드는데. 청담점의 경우 강남구청역과 가깝고, 회사와 가까워서 산책하듯 방문하면 된다. 점심시간 즈음에 전화를 거니 20~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맞춰서 천천히 방문을 했다. 예상시간보다 피자는 먼저 나와 있었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피자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매장에 한가득 쌓여 있는 피자 박스. 점심시간이라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미리 박스를 다 접어 놓으셨더라. 그만큼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겠지. 역시 핫플은 다르다.

 

이렇게 피자박스가 많으니 누가 봐도 여기가 피자집이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가게 자체가 눈에 띈다. 빨간 간판과 아주 고소하고 매혹적인 피자 냄새. 이 두 가지면 잭슨피자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매장 한편에는 이렇게 피자 사이즈를 알 수 있도록 진열을 해 놓았다. 퍼스널은 1인 용으로 4조각, 레귤러는 2~3인 용으로 6조각, 라지는 3~4인용으로 8조각이다. 라지 사이즈의 경우에는 하프 앤 하프로 메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혼자 먹을 때는 1인 용으로 시켜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여럿이서 먹을 때는 라지를 시켜 다양한 맛을 맛보면 된다. 하프 앤 하프의 경우 메뉴에 따라 추가 요금이 드니 이 점 참고! 나는 라지 사이즈에 페퍼로니와 수퍼 잭슨을 하프 앤 하프로 시켰는데 기본 하프 앤 하프 22,000원에 페퍼로니는 1,700원, 수퍼 잭슨은 6,500원이 추가돼서 총 30,200원이 나왔다. 세 명이서 먹는 건데 한 사람 당 만 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퍼스널 사이즈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요즘 여기저기서 1인 용 피자가 나오긴 하지만, 사실 다들 크게 만들어서 비싸게 팔길 원하질 않는가. 혼밥족이나 1인 자취생을 위해 퍼스널 사이즈를 팔고 있다는 점에서 잭슨피자만의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았다. 혼자 살면 피자를 시키면 무조건 남는데 1인 용 피자가 있으니 남김없이 먹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았다. 

피자 메뉴는 총 12가지. 전반적으로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치즈 등이 들어가는 기본 피자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스테이크나 새우 등이 올라간 토핑이 풍부한 피자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잭슨피자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풍부한 맛을 내는 피자이다. 우리가 기존에 먹었던 피자와 비교하면 한없이 부실하고 빈약해 보이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맛을 내니 실망하지 마라. 

 

가장 인기 있는 피자 메뉴는 마가리타, 수퍼 잭슨, 페퍼로니. 마가리타는 토마토소스에 치즈, 바질이 올라간 가장 기본적인 피자다. 페퍼로니는 토마토소스에 페퍼로니가 올라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국식 피자. 수퍼 잭슨은 이탈리안 소시지, 소고기 패티, 베이컨 등 다양한 재료가 올라가 풍부한 맛을 내는 피자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코울슬로 샐러드가 인기다. 가격은 3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양도 많고 피자의 느낌함을 잡아줘서 아주 인기가 많은 메뉴다. 

피자를 포장해서 인근 공원으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피자를 포장해서 야외에서 먹어도 괜찮더라. 살짝 찌그러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가릴 수 없는 피자의 영롱한 비주얼. 내가 시킨 메뉴는 페퍼로니와 수퍼 잭슨. 가장 인기 많고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 보았다. 페퍼로니는 우리가 아는 그 페퍼로니 피자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위에 쪽파가 올라가 있던데. 우리는 그런 건 없었다., 대신 피자 가득 페퍼로니가 가득해서 부실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리고 수퍼 잭슨.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길래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나!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갔음에도 조화로웠다. 햄이나 소시지가 많이 들어가면 짠맛도 분명 있을 텐데, 거부감이 심해서 탄산이 당기는 짠맛이 아닌 감칠맛이 제대로 돌아서 아주 취향저격이었다. 게다가 다양한 재료들에 한 조각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느껴졌다. 

 

이 피자의 별미는 도우다. 도우가 아주 쫄깃해서 피자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보통 빵 끝은 아무 맛이 안 나서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잭슨피자의 빵 끝은 노릇하게 구워져 나오고 간도 나름 간도 되어 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홀스 레디시 랜치 소스를 주는데 이걸 찍어 먹으면 아주 별미! 지금까지 먹었던 빵 끝부분의 맛은 잊어라! 

 

피자를 사면 크러쉬드 페퍼와 파마산 치즈 가루도 준다. 둘 다 소포장되어 있어 피자에 뿌려 먹기 편하고, 크러쉬드 페퍼의 경우 피자가 살짝 느끼하거나 물릴 때쯤 살짝 뿌려주면 약간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미국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이제는 <잭슨피자>가 정답이다. 메뉴도 다양하고 퍼스널부터 라지까지 사이즈별로 인원수 별로 피자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마 한 입 먹어보면 알 것이다. 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잭슨 피자를 극찬하는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저 꾸덕하고 묵직한 피자 한 조각이 먹고 싶어 진다. <잭슨피자>,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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