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맛집 추천

[맛집 추천] <아부라소바>, 인생 아부라소바를 만날 수 있는 곳! (은혁 추천 맛집)

에디터 도리 2022. 9.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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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라소바>


장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 43길 8B동 1층 아부라소바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7~8분)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라스트 오더 14:30, 20:30)

일본에 간 적은 많지만, 아부라 소바를 먹은 적은 없었다. 국물이 없는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일본에 가도 맛집이라고 하면 보통 국물이 있는 라멘을 소개하지 아부라 소바 같은 라멘을 소개하지 않다 보니 접할 기회가 없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슈퍼주니어 은혁이 아부라 소바라고 일본에 갈 때마다 먹는 것을 봤다. 그리고 숙소 근처에 있는 아부라 소바 집을 자주 가는 게 팬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엘프로서 언젠가 꼭 한 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회사 근처라도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회사에서 거리도 있고,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기본 30분. 회전율이 빠르고 메뉴도 빨리 나온다고 하지만, 라면도 먹고 밥까지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빨리 빠지지는 않았다. 나는 12시 1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40분쯤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점심시간쯤 마지막 손님이었고 우리가 들어가고 음식을 받기 시작한 후로 다시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다. 

 

대기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그냥 순서대로 줄 서서 기다리면 된다. 일행이 전원 도착해야만 안내를 도와준다고 하니 빠르게 방문하고 싶다면 일행 전체가 함께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뉴는 단순하다. 아부라 소바가 끝. 매콤 버전과 담백 버전이 있다. 여기에 차슈나 수란, 면, 멘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차슈를 추가하라는 말이 많았는데. 양이 그리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밥도 추가할 수 있었는데 양이 부족한 사람은 밥을 달라고 하면 준다 해서 따로 추가하지는 이 역시도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그리고 면 추가도 있었다. 가격은 2,500원. 그런데 면 추가를 하지 않아도 양이 많은 편이다. 요즘 양이 줄기는 했는데 1인분을 다 먹으니까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원래 목표는 밥도 달라고 해서 비벼 먹고 싶었는데 배가 정말 불러서 밥은 맛도 보지 못했다. 

가게 내부는 심플하다. ㄷ자로 된 테이블이 주방을 둘러싸고 있다. 요리하는 장면을 바로 볼 수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가게의 장점 아닐까. 면을 삶는 것부터 재료를 옮기는 것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음식을 기다리면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아부라 소바가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맛있게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쓰여 있다. 일단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잘 비벼서 일단 먹어야 한다. 그리고 매콤 버전은 다시마 식초를, 담백 버전은 특제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나는 초반에 주문할 때 마늘을 추가해서(추가 비용이 없다) 마늘도 살짝 넣어 먹었다. 그리고 먹다가 양파를 요청해서 양파까지 넣어 먹으니 식감이 살아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늘, 양파, 다시마 식초까지 다 넣어서 다양하게 맛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파는 많이 넣을수록 좋다.

 

그리고 깍두기도 필수다. 나는 매콤 버전을 시켜서 느끼한 것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동료가 먹은 담백 버전은 자칫하면 살짝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약간 니글거릴 때 깍두기로 내려주거나 특제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하게 먹으면 끝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내가 시킨 매콤한 맛. 수란, 차슈, 쪽파, 대파, 닭고기, 김, 죽순 조림이 올라간다. 면 위에 이렇게 토핑이 많으니 알찬 느낌이 가득하다. 딱 받았을 때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데, 먹다 보면 면이 늘어나는 건지 양이 많은 편이다. 

 

사실 면은 조금 먹기 불편했다. 면의 탱글함이나 익힘 정도는 괜찮았는데 면이 너무 길었다. 아부라 소바 자체가 비벼서 먹는 것인데 면이 너무 길고 잘 끊어지지 않아서 수저에 올려서 먹기가 불편했다. 동료랑 한 수저씩 나눠 먹었는데 그 한 수저를 뜨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 이 점만 제외하면 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맛이 좋았다. 

이건 담백한 버전. 사실 매콤한 맛이랑 크게 다른 건 없다. 위에 올라가는 토핑도 비슷하고. 다만 고추씨처럼 생긴 빨간 재료가 들어있지 않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매콤한 맛. 담백한 맛은 계속 먹으면 살짝 느끼하고 물릴 것 같았다. 

매콤한 맛이라 그런지 고추기름을 넣지 않았는데도 면이 빨간 편이다. 양파까지 넣어서 야무지게 먹었다. 처음 맛보는 건데 이렇게 맛이 있다니. 아부라 소바는 처음인데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을 지경이다. 진짜 일본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왜 은혁이 추천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이 식당에 가자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아주 맛있는 아부라 소바를 찾고 있다면 이 식당에 꼭 방문하길 바란다. 아마 인생 아부라 소바를 만나게 될 지도.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서 이번에는 밥까지 야무지게 비벼 먹을 생각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방문하고 싶은 맛집, <아부라소바> 집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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