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 -
reSOUND: 울림, 그 너머>
위치 - 서울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운영시간 - 매일 11:00 ~ 19: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전시 입장 마감 18:30, 관람 마감 18:45)
* 모든 후기는 광고가 아닌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약간 미디어 아트 느낌의 전시라고 들어서
별로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올해 봤던 전시 중
최고로 좋았던 전시였어요.
단순히 미디어 아트 전시가 아니라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였답니다.
여름의 마지막,
의미 있는 전시를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전시는 현장에서 등록을 한 후
관람이 가능해요!
앞에 큐알 코드가 있어서
바로 등록하고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입장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거대한 파도!
디스트릭트라는 디지털 디자인
& 아트 컴퍼니 회사의 작품으로
장엄한 파도와 강렬한 사운드가 포인트입니다.
제가 전시를 본 날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빗소리와 파도 소리가 섞여서
마치 파도의 중심에 서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화면도 크고 리얼해서
진짜 얼굴로 파도가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공간 사운드를 예술적인 매체로
탐구하는 예술가, 기술자, 공연자들로
구성된 모놈의 작품.
4d 사운드로 다차원적인 세계를
그려낸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를 시각적인 요소를 제거한 채
사운드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듣고 있으면
뭔가 특별한 세계에 온 것 같은
신비한 기분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다음은 덴마크 출신 아티스트
야콥 쿠즈크 스틴센의 작품입니다.
북미의 오래된 숲을 3d 텍스처와
사운드 데이터를 통해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곤충의 시점에서 시작해
숲의 생명력을 담아낸 작품을 보면
경이로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영상을 보는데도
숲의 푸른 느낌이 그대로 느껴져
산림욕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직접 숲을 찍은 사진들도
있어서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트릭트가 선보이는
에코라는 작품인데요.
측량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 주변 에너지의 이동을 재현한
키네틱 사운드입니다.
소리와 함께 빛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하는데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진짜 빨려들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음에 만나본 작품은
벽을 쓰다듬거나 터치해서
소리를 내는 작품이었어요.
부드러운 인조 모피로 덮인 벽을
실제로 만져 보면서
교향곡을 연주하는 게
색다른 창작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그다음은 쏘쏘 스튜디오에서 만든
멜티센서리 작품입니다.
전자레인지로 팝콘 튀기기,
바삭한 베이컨처럼 튀겨지기 등의
생소하면서도 익숙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진동도 느껴지고
마치 시각을 소리로 표현한
특별한 작품이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신발을 천으로 감싸고
들어가서 보는 감상 해야 해요.
울퉁불퉁한 형태로
구성된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직접 앉고 눕고 기댈 수 있는 작품으로
앉아서 asmr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뭔가 사운드가 물 흐르는 소리가 나서
약간 힐링되는 느낌이 났습니다.
마지막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이상하게 생긴 캐릭터들이
복도에 가득해서 뭔가 싶었는데
해당 캐릭터들이 나오는 전시더라고요.
다양한 미술 사조를 캐릭터를 통해
풀어낸 작품입니다.
8분 정도의 짧은 영상인데,
캐릭터들이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 이후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아는 작품들이나 특징이 나올 때마다
반가움이 배가 되더라고요.
저는 이 작품도 너무 좋았습니다!!
8분의 영상이지만
집중도 잘 되고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루에 29회 차가 운영되는데,
15분 단위로 진행되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트샵!
이번 전시에 관한 굿즈들 외에
다양한 굿즈들이 있더라고요.
전시를 인상 깊게 보셨다면
굿즈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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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가 다양했던
문화역서울284 전시였습니다.
저는 시간만 된다면
다시 한번 가서 보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이 전시는 놓치면 진짜
후회하실 수 있으니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