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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추천]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한국 미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여행

에디터 도리 2023. 8.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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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전시기간 - 23.6.16 ~ 24.5.26

 

가격 - 무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전시는

백 투더 퓨처라는 이름을 가진 전시입니다. 

 

다시 말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그간의 미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대 미술이 단순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접근하기 쉽도록

미술을 소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어떤 전시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

1990년대부터 2000년대로 이어지는

이 시기의 미술은 

한국의 사회 환경을 그대로 흡수했다고 해요. 

 

이 구간은 이런 변화의 상황에서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살펴 보는 구간입니다.

안정주 - 영원한 친구와 손에 손잡고
공성훈 - 버추얼 버추얼 리얼리티
공성훈 - 먼지 그림(뒷산에서)
공성훈 - 모텔, 개
공성훈 - 개
공성훈 - 블라인드 작업

x세대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기라서 

x라는 표시로 블라인드를 만든 작품. 

박이소 -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위 ~ 10위

도슨트 가이드를 들을 때 

가장 높은 건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사실 건물의 높이는

인간의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박이소 - 삼위일체, 무제

커피, 콜라, 간장으로 

만든 작품. 

 

이런 재료가 들어갔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국수라는 모양뿐이지 않나 싶어요. 

박이소 - 역사의 문, 역사적인 문

역사라는 단어가 

역사적이라는 단어로 바뀌면

의미는 다양해집니다. 

 

이 작품은 두 가지의 

제목을 가지며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요. 

박이소 - 베니스 비엔날레
박이소 -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위 ~ 10위를 위한 드로잉/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한 드로잉 등

앞서 소개한 가장 높은 건축물 작품과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에 대한 

드로잉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동기 - 남과 여

흑백으로 그려진 남과 여. 

 

서로 상반되는 단어와 이미지를 

한 화면에 배치하여 

흑백 논리, 관습적 사고방식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김범 - 무제 (닭 요리하기)
김범 - 검은 테이프 위를 달리는 머리

 

김범 - 3개의 세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비트는 영상을 

제작하는 김범 작가님이십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익숙한 장면들을 비틀어 보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불일치의 활성화

이번 구역에서는

미디어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시공간의 

관계망과 관련한 동시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백, 기화되는 것들

imf 상황을 

숨쉬기도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실제로 

수심 10m가 되는 물속에 들어가서 

버티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유비호 - 검은 질주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속도로 퍼저나간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초래한

빅 브라더 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영상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박화영 - 소리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년 동안 떠돌던 강아지를 

영상으로 만든 작품.

 

강아지가 마치 자신이라는 것처럼

상호 연관성과 유대감을 매개로 

접근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입니다. 

함양아 - 픽셔너리

이건 예술 영화를 지향하는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의

영화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 

김세진 - 되돌려진 시간

각 영상은 울기, 먹기, 

성냥 켜기, 그리기, 말하기 

등의 일상적인 행위를 촬영한 후 

리버스 기법으로 재생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영상을 거꾸로 돌리면서 

또 다른 차원의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했습니다. 


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

급격한 사회화 속에서 

고도성장의 수혜와 폐해의 

충돌 속에서 창작력을 성장시켜 온 작가들의 작품을 

여기서는 볼 수 있습니다. 

정재호 - 난장이의 공

세운상가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복잡한 서울 위에 떠 있는

하나의 로켓이 

어딘가 스산하면서 낯선 분위기를 만듭니다. 

굼혜원 - 푸른영토 / 푸른영토 - 부유하는 섬

푸른 영토 시리즈는 

도시 재개발 공사 현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파란색 방수천 등이 

초현실적인 풍경을 그려냅니다. 

노충현 - 장마

뭔가 쓸쓸한 분위기를 

내는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김상돈 - 모뉴먼트 제로

세월호 참사와 싱크홀 사고 이후

시공간에 구멍이 난 듯한 충격을 

받은 작가가 사고로 사라진 

존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

미술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중첩되고 응축된 상황 속에서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살펴보아요. 

노재윤 - 버려진

49개의 색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클릭하면

각각의 영상이 나오는데요. 

 

이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기존 영화의 개념과 웹 무비의 경험을 

분리시키는데 의도를 담았다고 해요. 

구동희 - 타가수분

실제와 가상, 공간과 시간을

뒤엉키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영상. 

김두진 - 모세, 죽어가는 노예, 승리

마지막으로 관습적인 가치와 

판단 잣대를 재고하도록 만든 작품.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전시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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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 작품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저는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 

 

꽤 오랜 기간 하는 전시이니

한 번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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