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수, 토 10:00 ~ 21:00
전시기간 - 23.6.16 ~ 24.5.26
가격 - 무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전시는
백 투더 퓨처라는 이름을 가진 전시입니다.
다시 말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그간의 미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대 미술이 단순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접근하기 쉽도록
미술을 소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어떤 전시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
1990년대부터 2000년대로 이어지는
이 시기의 미술은
한국의 사회 환경을 그대로 흡수했다고 해요.
이 구간은 이런 변화의 상황에서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살펴 보는 구간입니다.
x세대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기라서
x라는 표시로 블라인드를 만든 작품.
도슨트 가이드를 들을 때
가장 높은 건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사실 건물의 높이는
인간의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커피, 콜라, 간장으로
만든 작품.
이런 재료가 들어갔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국수라는 모양뿐이지 않나 싶어요.
역사라는 단어가
역사적이라는 단어로 바뀌면
의미는 다양해집니다.
이 작품은 두 가지의
제목을 가지며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요.
앞서 소개한 가장 높은 건축물 작품과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에 대한
드로잉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흑백으로 그려진 남과 여.
서로 상반되는 단어와 이미지를
한 화면에 배치하여
흑백 논리, 관습적 사고방식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비트는 영상을
제작하는 김범 작가님이십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익숙한 장면들을 비틀어 보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불일치의 활성화
이번 구역에서는
미디어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시공간의
관계망과 관련한 동시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imf 상황을
숨쉬기도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실제로
수심 10m가 되는 물속에 들어가서
버티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속도로 퍼저나간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초래한
빅 브라더 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영상을 구현한 작품입니다.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년 동안 떠돌던 강아지를
영상으로 만든 작품.
강아지가 마치 자신이라는 것처럼
상호 연관성과 유대감을 매개로
접근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입니다.
이건 예술 영화를 지향하는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의
영화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
각 영상은 울기, 먹기,
성냥 켜기, 그리기, 말하기
등의 일상적인 행위를 촬영한 후
리버스 기법으로 재생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영상을 거꾸로 돌리면서
또 다른 차원의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했습니다.
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
급격한 사회화 속에서
고도성장의 수혜와 폐해의
충돌 속에서 창작력을 성장시켜 온 작가들의 작품을
여기서는 볼 수 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복잡한 서울 위에 떠 있는
하나의 로켓이
어딘가 스산하면서 낯선 분위기를 만듭니다.
푸른 영토 시리즈는
도시 재개발 공사 현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파란색 방수천 등이
초현실적인 풍경을 그려냅니다.
뭔가 쓸쓸한 분위기를
내는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싱크홀 사고 이후
시공간에 구멍이 난 듯한 충격을
받은 작가가 사고로 사라진
존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
미술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중첩되고 응축된 상황 속에서
어떤 작품이 나왔는지 살펴보아요.
49개의 색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클릭하면
각각의 영상이 나오는데요.
이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기존 영화의 개념과 웹 무비의 경험을
분리시키는데 의도를 담았다고 해요.
실제와 가상, 공간과 시간을
뒤엉키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영상.
마지막으로 관습적인 가치와
판단 잣대를 재고하도록 만든 작품.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전시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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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 작품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저는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
꽤 오랜 기간 하는 전시이니
한 번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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