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헌트(HUNT)>, 누구보다 영화에 진심인 이정재와 정우성
매주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하고 있는데요.
모든 영화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헌트(HUNT)>가 개봉합니다.
개봉 전 시사회 평이 아주 좋고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정우성 모두
영화에 진심이라 좋게 보게 되더라고요.
영화를 보러 가기 전,
헌트가 어떤 영화인지 얼아보고자 해요.
01. 줄거리
헌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조직 내 침투한 스파이를 색출 작전이 내용. 북한 간첩이 조직에 침투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 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데요. 영화의 제목처럼 헌트, 사냥꾼이 되어 스파이를 찾아야 핮니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의 배경은 1983년 전후로 전두환 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시대 차용만을 하고 있지만, 80년대에는 워낙 큰 사건들이 많아서 이정재 감독은 실제 사건들과 이야기 사이의 팩트체크를 하는 부분에 시간을 쏟았다고 해요. 5.18 민주화운동,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이웅평 월남 사건 등을 재해석한 설정과 묘사가 영화에 등장하니 <헌트>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위 사건들에 대해 찾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02. 감독 이정재의 선구안
이정재는 우연히 <남산>이라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에 반한 그는, <남산>의 시나리오 판권을 사게 되고, 다른 감독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을 하죠. 하지만 아무도 각본 작업을 하려고 하지 않자 결국 이정재가 수년간 고치고 각색하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헌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 출품까지 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칸에서 좋은 소리만 들은 건 아닙니다. 칸에서 호평과 함께 너무 한국 사회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영화라는 평을 받게 돼요. 그래야만 영화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정재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부터 <헌트>를 각색하고 좀 더 쉽게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를 다듬었다고 해요. 사실 한 번 만들고 선보이기까지 한 영화를 고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이정재 감독은 과감하게 피드백을 수용하며 좋은 영화,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03. 청담 부부, 이정재와 정우성 조합
이정재와 정우성은 연예계 오랜 친구로 유명하며, 두 배우의 고급스러운 케미 때문에 ‘청담 부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두 배우의 인연은 <태양은 없다>라는 영화에서부터 시작돼요. 이 영화에 동반 출연하며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정우성은 하나의 심볼이 되죠. 이후로 이 둘은 다른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오죠.
그리고 이 둘이 23년 만에 <헌트>로 뭉치게 됩니다. 정우성은 이정재의 제안에도 네 번이나 거절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정재와 함께 하는 영화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함께 하게 되며,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켰죠. 이정재 감독이 여러 번의 거절 끝에 함께 해준 정우성에게 멋진 장면을 다 몰아줬다고 하는데. 농담 반 진담 반이겠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배우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04. 국내에서만 진행된 촬영,
이질감 없는 장면
영화에는 해외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세 군데 등장해요. 하지만 모두 국내에서 촬영된 것이죠. 실제로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계획은 무산됩니다. 그래서 해외 장면을 모두 국내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하게 됐죠. 하지만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장소 선택에도 공을 들였다고 해요. 실제 영화를 보면 국내 촬영이라는 얘기에 놀랄 정도로 이질감 없는 장면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평가가 공존한 영화 <헌트>.
쿠키 영상은 없으며,
오늘 개봉하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면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대인사도 많이 진행하니
두 배우의 실물이 보고 싶다면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