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콘서트 후기

[페스티벌 후기] <언리미티드에디션 15 - 서울아트북페어 2023>, 소문난 행사에 생각보다 볼 게 없다!

에디터 도리 2023. 11. 7. 13:00
728x90
728x90

<언리미티드에디션 15 -
서울아트북페어 2023>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 

북서울시립미술관

행사시간 - 23.11.03 ~ 23.11.05 (3일간) 

영업시간 - 금 오후 12시 ~ 7시, 

토,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언리미티드에디션은
제가 좋아하는 행사이자
매년 기다리는 행사 중 하나인데요.

독립출판 서적부터
주제가 특이한 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만날 수 있는데요. 

코로나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라서 

이번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물론 집과 가깝기도 했고요! 

 

저는 오전 10시에 맞춰서 

방문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전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나 

싶을 정도로요! 

 

다들 책에 열정이 넘치나 봐요 ㅎㅎ 

 

가서 다양한 책들도 보고 

신기한 굿즈들도 많이 봤어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더해 

부스를 꾸며놨더라고요. 

 

지나가다가 슬쩍 봤는데

아이디어 굿즈들이 많아서

시선이 많이 갔답니다.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북페어에서 인상 깊었던 

부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별다른 기준은 없고 

그냥 제가 좋았던, 

제 감성에 맞았던 부스입니다. 

 

 

오이뮤

 

첫 번째 부스는 오이뮤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출판사예요. 

 

다양한 색에 대한 이름을 

한글로 풀어낸 책을 발표하기도 하고 

곰돌이 사전이라고 업계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은 책을 발표하기도 했죠! 

 

이번에 새로 본 건

계절의 효능이라는 책인데요. 

고전에 있는 사계절에 관한 내용들을 

계절 별로 모아 놓은 책이더라고요. 

 

사계절 처돌이는 이런 책에 미치죠. 

그래서 설명 듣고 바로 구매했답니다 ㅎㅎ

 

집에 와서 읽어봤는데, 

고전이라 그런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계절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TXT 

 

이건 책이 신기해서! 

 

출판사 대표님이신지 모르겠는데, 

부스에 서 계셨던 분이 

백수일 때 이런 자세를 취했다고 

하면서 직접 만드신 책이라고 하셨어요. 

 

책 자체가 너무 웃기더라고요.

이외에도 무당에 대한 책 등이 있었는데

주제가 신박해서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im on your side 

 

여기는 부스에 계신 분들이

정말 친절했는데요. 

 

동물을 가지고 미니북과 

엽서 등을 만드시더라고요. 

 

팝업 카드도 있었는데

카드를 펼치면 등장하는 

동물들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활자공간

 

일종의 취향인데요. 

 

요즘에는 한글을 

이렇게 예쁘게 쓰는 

출판사나 회사들에 

한번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활자공간이라는 곳은 

서체를 만드는 곳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각 한글말에 어울리는 

폰트를 제작해서 스티커로 팔고 있더라고요. 

 

이외에 배지나 책갈피 등이 있었습니다. 

붙일 곳만 있으면 샀을 텐데

마땅치가 않아서 

이번에는 패스를 했습니다. 

 

 

플랫터

 

그리고 플랫터! 

 

이곳은 이번에 처음 본 출판사였는데, 

제철에 대한 책을 내는 곳이더라고요. 

 

저는 삶의 낭만이 

계절을 얼마나 즐기느냐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제철을 누리고 있냐는 질문부터 

소소하게 계절을 즐기는 방식이 

제시되어 있어서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계절에 관련된 책도

한 권 구매했어요!

 

warm gray and blue

 

여기는 책들이 다 제 감성이었어요. 

 

저는 제 취향이 주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마이너하고 조금은 어두운 감성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제가 구매한 책은 이건 데요. 

 

이별한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뭐랄까.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활자를 다루는 사람들이다 보니 

곳곳에 센스 있는 메시지가 많더라고요. 

 

이곳은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부스였는데요. 

 

각 출판사들이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스티커나 문구 등을 붙여 놓았습니다. 

 

제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도 많아서 

여기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일 별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고요! 

(저는 시간에 딱히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책입니다!

요즘 계절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계절에 대한 책을 2개 샀고,
슬픔에 대한 책 하나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책 하나를 샀습니다.

산 책은 주말에 다 읽었는데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열심히 읽어보지 않고
제 느낌인 것 같아서 산 책인데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원래 책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법)

 

.
.
.
.
.

 

사실 제가 이렇게 정리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어요. 

 

매번 참석하는 출판사들이 겹치다 보니 

비슷한 느낌도 들었고 

전보다 볼 거리가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부스는 그냥 딱 보고 

너무 뻔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지도 않았어요.

 

이런 점에서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나 하는 노파심도 들었답니다.

 

그래도 이런 행사가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그래야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이나마 높아질 수 있을 테니까요. 

 

올해는 행사가 끝나서 

방문하기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꼭 방문해 보세요! 

 

기존 서점과는 다른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다음에는 더 볼 거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