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넷플릭스 <카터>, 주원의 파격변신과 넘치는 액션신 그리고 아쉬움
지난 금요일에
넷플릭스 <카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공개되자마자 바로 감상했는데요.
지난번 공개된 <블랙의 신부>도 그렇고
넷플릭스 콘텐츠가 기대에 비해
너무 실망스럽더라고요.
예고 이미지만 봐도 배우 주원의 변신이
한 눈에 보여 꼭 봐야지 했는데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ㅎㅎ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했으니
감상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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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줄거리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2달. 배우 주원 카터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게 됩니다. 갑자기 생명에 위협을 받고 귀에 장착된 장치를 통해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이제 이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위험천만한 인질 구조 작전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인질은 바로 소녀인데요.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구해야만 해요. 이 소녀를 데려오지 않으면 생명이 아주 위험해지죠. 계속되는 위험과 위기 속에서 아이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원은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2. 단편적인 스토리
줄거리를 보면 아시다시피, 내용 자체가 입체적이지 않아요. 카터가 인질을 구하는 것. 그게 다입니다. 그 과정에서 위기가 계속되는 거고요. 설정은 남북한이 나눠져서 나오는데요. 한국판 <종이의 집>도 그렇고 왜 자꾸 이런 설정을 넣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좀 더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싶어서였을까요? 북한 측 간부를 맡은 이정재의 연기만 돋보이는 설정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3. 주원의 변신
주원의 변신은 놀랍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 티팬티를 입고 등장하는데 매번 드라마에서는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줘서
이런 강렬한 모습이 낯설더라고요. 조금 민망하기도 했고요. 대사 자체가 많지 않고 액션이 대부분이라서 정확하게 연기에 대한 평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액션신은 대단할 정도로 잘하더라고요. CG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하는데 이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4. 계속되는 액션신
이렇게 액션신이 많은 영화는 처음 봤습니다. 멧돼지 차에서의 액션신은 거의 매드맥스 수준…! 물에서 도로에서 비행기에서 그냥 끊임없이 액션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액션신이 감초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주가 되다 보니 사실 너무 지루하고 자꾸 스킵하게 되더라고요. ‘나 이렇게 액션 잘해요’라고 자랑하는 것 같달까. 대부분이 액션신이라 멋진 액션신도 특별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액션이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액션들과 달리 굉장히 격해요. 앵글도, 촬영 기법도요. 이게 초반에는 신선한데 계속되다 보니 너무 어지럽고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싶었어요. 무슨 내용인지 의문도 들고요.
5. 과도한 노출
사실 초반 노출신 때문에 계속 볼까 말까 고민이 많았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주원이 티팬티를 입고 나오는데 뿐만 아니라 남자, 여자 모두 노출이 심하더라고요. 여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전라로 나오고, 남자는 주원과 마찬가지로 티팬티를 입고 나와요. 아무리 목욕탕에서의 액션신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벗을 이유가 있었을지. 불필요한 노출 때문에 눈살이 찌뿌려지더라고요. 다 벗은 상태에서 액션을 하는데. 휴… 아주 불쾌했답니다.
<카터>는 러닝타임이 좀 긴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막 흥미롭지 않아서
두 번 나눠서 봤네요.
결말의 경우 시즌 2에 대한 여지는 남겼지만,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위기가 있긴 하지만.
시즌 2가 나올 정도는 아니라서 ㅎㅎ
액션신 보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